[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홍경의 눈앞에서 김원해가 죽음을 맞은 가운데 드디어 악귀의 정체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선 홍새(홍경 분)의 눈앞에서 서문춘(김원해 분)이 투신해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문춘은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다가 결정적인 정보를 찾아낸 듯 보였지만 결국 악귀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다. 경찰서에서 서문춘과 있던 홍새는 문을 열었고 그곳엔 섬뜩한 표정의 산영(김태리 분)이 서 있었다. 산영은 오싹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었네”라고 말했고 그 순간 서문춘은 “염교수가 맞았어”라는 말을 하고는 창문을 열고 밖으로 투신했다.
밖으로 뛰어나간 홍새는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서문춘을 발견했고 “선배님 잠깐만 일어나보세요”라고 오열했다. 이때 경찰서에 도착해 서문춘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에 젖은 해상(오정세 분)과 산영을 발견했다. 홍새는 산영을 다그치며 “너 뭐야. 너 아까 있었잖아”라고 분노했다. 다른 경찰들이 홍새를 말리는 가운데 악귀는 “사람 하나 죽는 게 뭐 어때서? 다 죽어. 사람은…”이라며 산영의 몸을 쓰고 섬뜩하게 말했다. 해상은 악귀에 씐 산영의 멱살을 잡으며 “차라리 나를 죽이지 그랬니. 차라리 날 죽이지 그랬어”라고 분노했고 악귀는 서늘하게 웃으며 “아직은 아니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춘이 죽음을 맞은 가운데 죄책감을 느낀 산영이 홍새를 찾아와 “자수하겠다. 그때 그랬잖아요. 자수할거면 찾아오라고. 내가 범인이에요. 그러니까 나를 체포하든 가두든 어떻게든 해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홍새는 CCTV에도 찍히지 않았고 강력계 형사를 창문 밖으로 던질 수 있는 체력도 없지 않냐며 물증이 없다고 말했다. 홍새는 “난 선배님 돌아가셨을 때 그때 널 분명히 봤거든.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라고 분노와 원망을 드러냈다.
홍새는 장례식에 온 해상에게 “선배님 보이시면 제 말 좀 전해 달라. 제가 막았어야 했는데 그거 못 막아서 죄송하다고 전해 달라. 저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문춘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홍새는 해상을 찾아가 “선배님 자살 아니다”라고 알렸고 해상은 “맞다. 타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은 “당신과 내가 잡아야 할 범인은 귀신이다”라고 알렸고 홍새는 문춘과 함께 조사해온 사건 기록들을 건넸다. 해상은 문춘이 이목단 관련 사건자료를 조사하다가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홍새는 해상의 경고에도 악귀를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해상은 산영을 찾아갔고 “이번에 형사님 돌아가실 때 뭐가 보였나. 그 중에 교수님이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영은 그것을 알려줄 경우 해상도 죽을까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해상은 “난 어떻게든 산영 씨 안에 있는 악귀 잡을 거다”라고 말했다. 해상이 가고 난 뒤에 산영은 악귀가 숨기려고 했던 약점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집안을 뒤졌고 장진리 관리장부를 발견했다. 또한 아버지 구강모가 죽기 전 행적을 밟던 산영은 아버지가 죽기 전에 악귀들을 없애기 위해 물건들을 봉인하고 있었고 죽기 전에 파묻었던 댕기를 도로 가져간 사실을 알아냈다.
한편 홍새는 산영을 쫓다가 악귀와 만났다며 해상을 찾아왔다. 악귀를 태운 홍새는 “어디로 가면 되는데? 갈 데가 있어서 나한테 태워달라고 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악귀는 유원지로 향했다. 홍새는 “호기심이 많고 감정기복이 심했다. 전형적인 어린아이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아니었다. 어린아이가 아니었고 성인도 아니었다. 사춘기 정도 소녀의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산영 역시 악귀의 정체가 어린아이였던 이목단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았고 악귀를 향해 “너 목단이 아니지?”라고 말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악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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