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가요계가 추억된다.
21일 오전 MBN 예능 ‘쇼킹나이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붐, 이상민, 신지, 채연, 김호영, 유일용PD가 참석했다.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댄스 가수 황금기를 소환할 국내 최초 전 국민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쇼킹나이트’에서 1990년대와 200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던 가수들의 히트곡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민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해서 90년대에 그래도 많은 가수들과 함께 음악을 했던 이상민이다. 감회가 새롭더라. ‘쇼킹나이트’ 맘 편하게 즐기셔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신지는 “저희가 한창 활동할 때 시절의 음악을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리고 현존하는 최장수 혼성 그룹으로서 힘을 줄 수 있게 으쌰으쌰 하고 있다”라고 했다. 채연은 “너무나 즐길 수 있고, 가끔 녹화인 걸 잊어버린다”라고 했다. 김호영은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좋아했었던 가수분들의 노래를 듣는 게 너무 좋다. 또 팬이었던 가수분들과 함께 하는 것도 영광”이라고 했다.
유일용 PD는 ‘쇼킹나이트’에 대해 “이왕 서바이벌 오디션을 할 거면 기존과는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같이 재밌는 오디션을 해보자 해서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90년대 가요계 중심에 있었던 이상민은 “우리가 아날로그 감성의 마지막 세대가 아닌가 싶다. 당시 장르는 굉장히 다양하게 한국화된 댄스 음악을 선보였던 때다.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서 나이트클럽에서 가요가 80% 나오고 팝이 20%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화려했다. 다 도전이었다. 없던 걸 하던 시절이다. 최초로 CD 플레이어가 나오는 시절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 유일용 PD는 “‘쇼킹나이트’가 확실히 다른 건 춤과 노래가 같이 되야 된다. 또 가만히 앉아서 보는 게 아니라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게 차이점이다.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 ‘쇼킹나이트’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우리 세대부터 악기가 모듈화됐다. 생소하면서 너무 좋았다. 당시에 음악을 장난감 만들듯이 했다. 그래서 그 당시 음악을 듣던 사람들에게 감성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채연은 “신나는 음악을 듣는데 왜 눈물이 날 것 같지”라고 했다. 이에 붐은 채연의 ‘눈물 셀카’를 언급했다. 채연은 “제가 민감한 부분이어서 입에 잘 담지 않는데 그만큼 눈물 포인트가 강렬하다는 거다”라고 했다.
당시 YG와도 대결을 펼쳤던 이상민. 이상민은 “지금 사운드의 그때 향기를 줄 수 있는 스타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댄스 음악 장르가 더 넓어질 수 있는데 그걸 시도, 도전 못하는게 그걸 보여줄 환경이 안 된다.
유일용 PD는 “뉴진스같은 그룹이 90년대 감성을 잘 접목시킨 거잖냐. 충분히 지금도 인기가 올라갈 것 같다. 출연자 분들 중 20대가 많다. 10대도 있다. 그때 감성을 본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 출연한 거다”라고 했다.
붐은 ‘쇼킹나이트’ 촬영 현장에 대해 “뜨거웠다”라고 했다. 그는 “녹화 내내 춤을 췄다”라고 밝혔다. 채연은 “저도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붐 씨랑 똑같이 내려가서 안 올라갔을 거다”라고 했다. 붐은 “이게 음악의 힘”이라고 했다. 붐은 “우리가 받는 힘은 에너지 드링크의 100배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신지는 차기 혼성그룹에 대해 “너무너무 원한다. 저희가 혼성그룹을 꽤 오래 유지하고 있는 입장에서”라며 “이번에 ‘쇼킹나이트’ 촬영을 하면서 약간 희망이 보였다. 이때 음악들을 그리워하는 분이면 혼성그룹을 그리워하겠구나. 그러면 제작자 분들도 마음을 바꾸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채연은 ‘쇼킹나이트’를 통해 다시 화제됐으면 하는 노래에 대한 질문에 “정말 꼬집을 수 없을만큼 너무 명곡이 많다”라면서도 “‘둘이서’도”라고 했다.
이상민은 출연자 중에 음악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을 내려놓은지 정말 오래됐지만 꺼내서 주고 싶다”라고 했다.
붐이 이상민의 69억 원 빚 청산에 대해 묻자 이상민은 “11월에 마무리되는데 마무리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지금 마무리됐다 해도 된다”라고 했다. “금액을 투자할만큼 매력적인 멤버가 있느냐”라는 물음에 이상민은 “다시 이때의 분위기가 흥겹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선도하는 마음때문에 제작을 하게 되긴 할 것 같다”라면서도 본인의 돈 투자는 안 할 거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오늘(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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