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주우재가 시청률 조작설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 46회는 1주년 특집 ‘홍김동전 역사스페셜 원시시대 편’으로 꾸며졌다. 후기 구석기 수렵과 채집이 중심이 되는 4천 년 전으로 타임슬립 한 ‘리얼 원시인’ 홍진경, 백발의 ‘신인류’ 김숙, ‘파이팅 원시인’ 조세호, 얼리어답터 ‘MZ 원시인’ 주우재, ‘짐승돌아이 원시인’ 우영이 게임에 이길 때마다 진화하며 예능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4000년 전의 후기 구석기 시대로 타임슬립 한 멤버들은 원시인이 되어 오프닝을 열었다. PD는 “1주년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 초심을 찾고 싶어서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4000년을 거슬러 올라갔다. 인류가 여러 단계를 거쳐 진화했듯 ‘홍김동전’도 다양한 회차를 거쳐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변변치 않은 시청률에도 1주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진경은 용감하게 손을 들고 ‘시청률 기계 고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1%대 시청률에 상심한 홍진경은 “근데 우리 시청률 조사 기계 고장 난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멤버들도 술렁였다. 4주간 1.4%의 시청률을 기록한 적도 있다. 이에 주우재는 “우리 제작진이 계속 일정한 돈을 주고 1.4%치만 사는 거 아니냐”라며 시청률 조작설을 내놓아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주우재는 “요새는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다. 그래도 OTT 들어가면 ‘홍김동전’이 인기 방송 순위에 늘 떠있더라”고 전했다. 이에 조세호는 “믿어주시는 방송국과 시청자에게 절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잘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에게 절을 올렸다.
멤버들은 서로의 첫인상을 회고하고 첫 촬영 이후 1년이 지난 현재의 이미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기도 했다. 주우재는 “(1년 전에) 진경 누나는 오합지졸 같다고 했지만, 나는 잠재력이 많은 멤버라고 생각했다”라며 “우리 중에 우영이가 제일 크게 변했다고 생각한다. 매트릭스 분장 보고 ‘저 녀석 뭐지?’ 했다”라며 웃었다.
멤버들은 홍진경의 분장에 폭소하기도 했다. 홍진경이 삐죽삐죽 하늘로 솟은 덥수룩한 머리, 숯검댕 같은 눈썹과 거무스름한 구레나룻까지 범접할 수 없는 실제 원시인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등장한 것. 우영은 홍진경을 빤히 바라보더니 “누나 근데 밀대 걸레냐”라고 물어 웃음을 터트렸다. 홍진경은 촬영에 오기 전 원시인 분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집 정원을 관리해주는 사장님을 맞았다고 한다. 조세호는 “오전에 조경 사장님 만났다는 이야기를 봤다. 조경 사장님이 깜짝 놀라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진경은 “조경 사장님이 아무 내색도 안 하는 게 더 슬펐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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