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수중 액션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혜수는 “(수중 액션)준비단계부터 안전에 초 긴장을 했다. 실제로 배역들마다 안전요원이 배치가 했고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분들도 있었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료 스태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배우가 액션을 하면 다치긴 한다. 물에서는 살이 약해져서 많이 다친다. 생각한 의지대로 통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하고 신중하는데 많이 다친다”라며 수중 액션 촬영 중 이마 부상에 대해 털어놓았다.
부상 정도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많이 다쳤다. 올라오다가 쇳덩이에 수경이 부딪혔다. 수경이 깨지면서 상처가 났고 심각했다. 근데 정말 잘 아물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조명이 잘 쓰면 화면에는 상처가 안 보인다. 그림자가 지면 보인다. 브이자로. 근데 보면 쇳덩이 장비에 부딪혔는데 그나마 잘됐다고 생각했다. 배우이고 아니고를 떠나서”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또 그는 “그거 말고도 선크림 듬뿍 발라도 배에서 30분만 찍어도 저온 화상 상태처럼 새빨갛게 타기도 했다. 그거는 하나도 힘든 게 아니었던 것 같다. 이게 힘든데 해야되가 아니라 함께 하는 팀워크라는 것들이 너무 좋아서 다치면 응원하고 그랬다”라며 “멍들고 쓸리는 건 흔하고 스태프들도 고생했다”라며 힘들지만 즐거운 촬영이었음을 밝혔다.
김혜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촬영으로 인해 사전 해녀 교육을 뒤늦게 들어가게 됐다며 “저는 당시에 몰랐는데 ‘도둑들’ 때 공황 상태였더라. 궁금해서 진단을 받았는데, 저도 몰랐고 제작진도 몰랐는데, 그랬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녀팀들 3개월 수중 연습을 했는데 저는 촬영하지 못했다. 공황보다 연습한 팀과 잘 어울리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황만 안오면 저는 물이 편하고 좋다. 근데 첫 촬영할 때 느낌이 조금 왔다. 한 명 한 명 기가 막히게 해냈다. 저는 이상한 상태였다가 공황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을 받았다. 그걸 처음 경험해서 이럴수 있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팀워크라는 게 정말 대단한 거구나 첫 경험을 했던 것 같다”라며 함께 촬영한 동료 덕분에 공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오는 26일 개봉.
극중 김혜수는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를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특별한 모습을 관객들에 선사할 예정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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