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효춘이 원조 베이글녀로 불렸던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19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선 이효춘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7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효춘에 ‘퍼펙트 라이프’ 출연자들은 “지금도 피부가 백옥이다” “정말 곱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데뷔 55년차를 맞은 이효춘은 청순한 미모에 볼륨 몸매까지 갖춘 원조 베이글녀. 이효춘은 “그땐 캘린더를 찍는다고 하면 꼭 노출 위주의 의상을 준비하곤 했다. 비키니를 입히고 물고기를 잡게 하거나 몸에 불을 붓거나, 그런 사진만 찍게 했다”며 섹시 스타로 통했던 과거를 소개했다.
미스 중앙대 출신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무명 시절 주간 잡지에 김지미 닮은꼴로 소개된 뒤 드라마 ‘파도’의 주인공을 맡게 됐다. 첫 촬영 날 무심코 하늘을 보는데 보름달이 떠 있더라. 그걸 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나 울면서 연기를 하니 촬영이 끝나자마자 감독님이 나를 확 껴안곤 ‘됐다’며 칭찬을 해주셨다”며 데뷔 비화를 전했다.
당대의 스타답게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이효춘은 “이영애의 원조가 나다. 그땐 화장품 광고도 전속으로 찍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자 연예인들의 대시도 받았나?”라는 질문엔 “그렇다. 유명한 분이 몇 분 있다. 넘어가진 앟았다”며 “내가 바보였던 게 지금은 연예인끼리 결혼해서 잘 살지 않나. 그때만 해도 연예인과의 결혼에 큰 관심이 없었다. 오직 일만 좋아했다”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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