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힘겨운 고백을 뒤늦게 털어놔 주목받고 있다.
이혜영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결혼기념일 12주년!!”이라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2년 전 같은 날 10주년 결혼기념일날! 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은 시간 아무것도 모른 남편은 집에 서프라이즈 파티를 기획하고…도착한 집엔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행복하게 많은 위로를 받은…정말 놀랐을 그들에게 미안했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물 가득했고 웃음 가득했던 2년 전 오늘을 이제야 맘 속에서 꺼내 본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2년 전 당시 사진을 영상으로 엮어 공개했다. 언급된 2년 전 결혼 10주년 파티에는 이혜영 연예계 동료들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정지훈(비), 방송인 노홍철, 배우 김정은 등이 참석해 축하와 위로를 전한 모습이 사진에 다 담겼다. 이혜영과 남편은 서로 기댄 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혜영은 암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당시를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이혜영은 “왼쪽 폐 절반을 잘라냈다”고 고백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JTBC 토크쇼 ‘짠당포’에 출연해 이혜영은 폐암 선고를 받았던 사실을 알린 적 있다. 그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방송에서 이혜영은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고 내가 암 판정받기 전날 어머니도 암을 진단받았다”며 “엄마는 미국에서 수술하고 난 한국에서 수술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혜영은 최근 아산병원 암병원 발전을 위해 1억을 기부했다. 이 후원금은 암 치료 및 빅데이터 연구, 스마트병원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혜영은 광고 모델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 발을 들였다. 그는 90년 중반 윤현숙과 함께 여성 듀오 코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코코 해체 이후 이혜영은 드라마 ‘바람의 아들’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 길을 걸었다. 이후 ‘첫사랑’ ‘예감’ ‘왕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달자의 봄’ ‘김치 치즈 스마일’ ‘내조의 여왕’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커리어를 쌓았다.
이혜영은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과 1995년부터 연애를 시작해서 2004년에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2005년 이혼했다. 이후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다.
현재 이혜영은 ‘돌싱글즈’ 시리즈 등 MC를 맡으며 간간히 방송에 출연 중이다. 그는 현재 화가로도 역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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