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성균이 흑역사로 남은 잠적의 추억을 전했다.
18일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선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해 대구 여행을 함께했다.
김성균은 강한 개성으로 대표되는 연기파 배우다. 이날 김성균은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나?”라는 질문에 “어릴 땐 배우보다도 가장 자주 접하고 즐겨봤던 방송이 코미디 프로그램이라 무작정 코미디언을 꿈 꿨다. 그땐 동네 모든 아이들이 ‘봉숭아 학당’을 봤고, 모두가 맹구 성대모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물 한 살 까지 대구에서 지내다가 군 복무 이후 경남 쪽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흑역사도 소개했다.
그는 “한 공연에서 음향 조명 오퍼레이터를 맡았는데 보조 였지만 생방송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났던 거다. 그래서 공연 당일에 숨어 버렸다. 무서운 마음에 전화도 피하고 숨었다”고 고백, 고두심을 놀라게 했다.
이에 고두심은 “그런 흑역사가 있는데도 잘 됐다. 인생에서 천운이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김성균은 출세작인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캐스팅 된 순간을 꼽았다. 그는 “내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하늘이 준 천운이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범죄와의 전쟁’ 상영 당시 실제 조폭이란 오해를 산데 대해선 “그건 연기를 잘했다기보다 낯선 얼굴이라 그런 거라 생각한다. 지금가지 한 번도 못 본 얼굴이 나와서 무기를 휘두르니까 그게 생소해서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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