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가수 미란다 램버트(39)가 공연 중 셀카를 찍던 팬을 공개적으로 꾸짖으며 무대를 중단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가수 미란드 램버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도중 셀카를 찍고 있던 여성들을 꾸짖기 위해 공연을 멈췄다.
이는 팬이 찍은 영상을 통해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졌고,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램버트는 자신의 노래 ‘Tin Man’을 몇 소절 부르고 있을 때 무례해 보이는 콘서트 관객들을 발견했다. 그는 피아니스트에게 “잠깐만 멈출게요,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이 소녀들은 노래를 듣지 않고 셀카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램버트는 “약간 화가 나네요”라며 “전혀 마음에 안 들어요. 전혀요”라고 마이크를 대고 외쳤다.
램버트의 반응에 격분한 몇몇 팬들은 그녀의 꾸짖음에 항의하며 콘서트를 떠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자, 팬들에게 이러면 안 돼”라며 한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동료들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몇몇 틱톡(TikTok) 사용자들은 램버트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한 틱톡 사용자는 “미란다는 공연 중간중간에 라스베이거스 관객들과 거의 대화하지도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팬들은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그들은 돈을 지불했기 때문이다”라며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은 2015년 이혼한 램버트의 전남편 블레이크 쉘튼을 언급하며 “블레이크가 그녀를 떠난 게 당연하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다른 팬은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셀카나 동영상을 찍은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그녀는 선을 넘은 것 같다”고 램버트를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램버트의 손을 들었다. 한 팬은 “램버트가 더 소란스럽고 신나는 곡을 부를 때는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성스러운 발라드곡을 부를 때는 그냥 닥치고 들어야 한다”고 항변했다.
한편, 해외에선 계속해서 팬과의 문제 때문에 가수가 무대를 중단하는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비비 렉사(33)와 아바 맥스(29)는 각각 팬이 던진 물건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켈시 발레리니(29) 또한 무대로 팔찌를 던진 팬의 공격을 받아 잠시 공연을 중단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미란다 램버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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