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스태프 사망사고 이후 일본 오사카의 ‘워터밤’ 공연이 취소됐지만, 나고야와 도쿄에서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17일 ‘워터밤 재팬 2023’ 측은 오는 22일, 23일 진행되는 나고야 공연과 29일, 30일 도쿄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오사카 공연만 취소했다.
‘워터밤 재팬 2023’은 관계자들과 협의 후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고,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책임자의 배치 및 안전 관리를 재차 철저히 하겠다.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다른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거치고, 스태프 일동 만전의 체제를 정돈하겠다. 사고에 관련된 자재는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주최 측은 고인과 유족에 대한 당부도 이어갔다. 주최는 “유족에 대해 인터넷 상에 의한 개인정보의 확산이나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을 가지고 노력해 가겠다”라면서 “사고를 당한 고인에게 관계자 일동,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보낸다”라고 글을 남겼다.
취소된 오사카 공연의 경우 환불 절차를 밟겠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지난 15일과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오사카 공연의 기재 점검 중에 설비의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개최가 중지됐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허설 중 무대 장치 점검 작업을 하던 스태프 A씨가 시속 120km로 분사된 물대포를 맞고 사망했다. 사인은 뇌좌상으로 밝혀졌으며 당국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조사 중이다.
‘워터밤 재팬 2023’은 한국에서 시작된 이벤트로, 음악과 물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음악 페스티발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워터밤 재팬’ 공식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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