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명수가 방송인 김구라 늦둥이 딸에게 명품 선물까지 했지만 돌잔치에 부르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김구라와 전화 연결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친구지만 내가 너무 존경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인이다”라고 말하며 김구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박명수의 안부를 물었고, 이에 박명수는 “걱정이 되면 전화라도 넣어주지, 방송을 통해서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명수는 “막내딸 잘 있냐”며 김구라의 늦둥이 딸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러지 않아도 돌잔치 때 부르려고 했는데 부르기도 그래서 몇몇만 불러서 했다”며 “잘 있다”고 딸의 근황을 전했다.
또 박명수는 김구라 딸 돌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사실을 언급하며 “좀 서운하다. 명품 옷도 사줬는데”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부르려고 했지만 미안해서 안 부른 거다. 명품 옷을 받았는데 또 부르기 그랬다”고 답했다.
또 김구라는 “집에 가면 너무 예쁜 딸이 있어서 일할 맛이 날 것 같다”는 박명수의 물음에 “일할 맛이라기보다는 애는 애 인생이 있는 거고, 저는 제 인생이 있는데, 애가 저한테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는 냉소적인 답변을 내놨고, 박명수는 “인간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혀를 차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구라는 첫 번째 아내와 199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그리를 두고 있다. 그는 2020년 12세 연하 여성과 재혼해 지난해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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