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는 분양받은 아파트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미루리 하자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는 수입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대출받지 못했다.
한채아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청약을 넣었는데, 금리가 너무 높아서 이자를 못 내서 청약받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성우는 “일단은 아파트를 잡아야 하니까 1금융권에서 안 되면 2금융권 가고 한다. 감당이 안 돼서 토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신동엽은 “지금 맞벌이로 바짝 일해도 월급 절반이 대출 상환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새롬 역시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지 않냐. 생활비도 나가야 한다”고 했다. 홍성우는 “한 명 월급이 고스란히 나가는 거다. 270만 원짜리 월세를 30년 사는 거다. 아파트값이 오르면 좋은데 만약에 떨어지면 미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채아는 “저 나이 때 항상 저런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20대 후반, 30살 초반 때 월세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공감했다.
산부인과 의사 박혜성은 “IMF 때 엔화를 빌렸다. 병원 개업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 금리가 낮은 엔화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가 네 배가 됐다. 원금이 두 배가 되고 이자가 두 배가 됐다. 병원도 잘 안되고 매일 밤 고민했다. 내가 망하면 어떡해야 하나. 가장 역할을 하거나 CEO 역할 하는 분들의 고민이 어떨지 안다”고 털어놨다.
김새롬이 “아마 여기서 신동엽 씨만 모르실 거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예전에 제 기사 못 보셨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그 얘기 다시 꺼내면 여기서 대성통곡하고 녹화 진행이 안 된다”며 “혹시 사채가 뭔지 아냐. 갑자기 뭐가 확 올라온다”고 해 폭소케 했다. 과거 신동엽은 사업 실패로 약 80억 원 빚을 떠안았다. 이에 김새롬은 “사채 받고 사죄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신동엽은 계속해서 “1분만 쉴게요”라며 얼굴을 감싸고 울컥한 모습을 연기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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