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뜻밖의 고통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워터파크 화보 촬영 비하인드! 부산 해운대에 등장한 톱모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혜진은 워터파크 화보 촬영을 위해 부산 해운대를 방문했다. 그는 등과 옆트임이 포인트인 황금색 드레스를 입고 몸매를 뽐냈다.
하지만 야외 촬영을 이어가던 한혜진은 결국 힘든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뒤태 포즈로 유명해진 설현의 유명 광고 포즈를 따라 하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점점 표정이 굳어갔다.
이날 부산에는 돌풍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바람이 심했는데 사실 한혜진에게 바람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오늘 진짜 살벌하다. 내가 바람 PTSD가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는 눈에 모래 먼지가 들어가 인공 눈물로 긴급 처방을 했지만, 쉽게 빠지지 않는 모래 탓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돌풍이 멎기까지 잠시 촬영은 중단됐다.
한혜진은 실내에 들어온 후에도 추위에 몸을 떨며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이내 바람이 잦아들자, 다시 촬영은 시작됐다.
이후 스태프들과 식당에 간 한혜진은 바람을 무서워하는 이유에 대해 “예전에 한강 둔치에서 체육대회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강풍 때문에 진짜 난리였다. 그래서 바람 부는 날은 밖에 돌아다니질 않는다.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혜진은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사진을 뽑아내는 프로로 유명하다. 패션계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극성일 때 디자이너들이 패션쇼조차 열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한혜진이 나섰다.
한혜진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된 서울패션위크를 위해 ‘디지털 런웨이’를 기획했다.
한혜진은 무모한 도전에 대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디자이너들에게 서신을 보내 섭외를 진행하는가 하면, 무대 장비까지 사비로 준비하며 직업적인 사명감을 불태웠다.
또한, 한혜진은 ‘100벌 챌린지’ 도전을 위해 원피스부터 큰 사이즈의 남성복까지 다양한 옷들을 소화했다.
한혜진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에 현기증을 느끼는가 하면, 쥐가 나 발가락이 꺾이기까지 했다. 현장을 찾은 절친 김원경의 “안쓰럽다”라는 공감의 한마디에 “언니 나 힘들어. 나 힘든 거 같애”라며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지친 기색 없이 프로 의식을 과시, 끝이 보이는 순간에도 덤덤하고 진지하게 워킹을 이어 나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12시간을 훌쩍 넘긴 끝에 국내 최초 100벌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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