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왕따 피해를 고백했다.
조민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대 초반에도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다. 밴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됐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다”라고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따돌림당했다는 걸 인정하면 혹시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 거라고 세상 모두가 몰아세울 것 같았다.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밴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분들 차량을 같이 타면서 그룹 계약 기간을 겨우 마쳤다.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거센 풍파를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받는 것에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이라며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 당한 사람은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십 년을 고통받는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다가 2005년 팀에서 탈퇴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에도 서인영 결혼식에 참여받지 못하면서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그는 불안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현재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중이다.
공황장애로 힘든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20대 초반에도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요.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벤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습니다.
따돌림당했다는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 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세울까 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벤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입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고요..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십 년을 고통받습니다.
‘어쩌면’이라는 마음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역시나’라는 도끼에 찍히지 마세요. 고통의 크기는 반복 속에서 몇 배나 커집니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사과를 하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 거라 어떻게든 부정할 겁니다. 도리어 네가 이상해서 그런 거라고 모두에게 손가락질당할까 봐 나 자신조차 스스로의 상처를 외면하고 아닌 척했잖아요. 살아야하니까..
그들도 그래서 외면하겠거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버리고, 자신의 아픔을 충분히 토닥여 주고 더 잘 살아버리세요. 복수라는 말도 아깝고 나 자신을 위해서요. 과거의 상처에 고립되면 현재의 삶이 피폐해지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요.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처 없는 나로 돌아가 편견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들도 그들의 인간관계는 있을 테니 그저 결이 다른 겁니다. 나에게 해가 되면 벗어나야 하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혼자라며 숨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꼭 이야기하고,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나세요. 이겨내지 못할 힘겨움은 없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 다 지나갑니다.
언제나 응원해요.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여러분의 삶은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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