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불륜설에 대해 해명했다. 또 6살 아들 바다를 최초 공개하며 1년 반 생이별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300회 특집에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4년 만에 출연했다.
이날 추자현은 “재작년쯤 안 좋은 이슈가 있었다. 경솔한 행동 하나가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렸다”고 불륜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우리는 정말 영상통화를 많이 한다. 그날 멤버들도 나와 친하고 이웃 사이다. 나도 잘 알고 있다”며 “한 차에 같이 타는 상황에서 오해가 될 만한 영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추자현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얘기를 꺼내는 건데, 나도 (불륜설이 불거진 여성과) 친한 사이이고 당시엔 휴대폰으로 문자를 하면서 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잠시 앉다가 안에 들어가는 그 찰나였다. 그리고 차가 출발했다”며 “만약 자동차가 출발을 안 했다면 거쳐서 들어가는 걸로 당연히 보였을 텐데”라고 해명했다.
우효광도 “처음엔 아무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과 SNS에 악의적으로 편집이 됐다. 해명을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믿고 싶은 건 부정적인 이미지였고 모두가 그쪽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모든 걸 증명해 주리라 믿었는데 당시 내게 든 가장 큰 생각은 아내에게 제일 미안하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추자현은 “어쨌든 그 행동을 한 거다. 우효광에게 제대로 매 맞으라고 했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6살 바다는 우효광과 닮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다는 자신을 소개하며 “커서 경찰 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바다가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한다. 아빠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다”고 밝혔다.
우효광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바다가 3살이던 당시 생이별을 해야 했다고. 우효광은 “코로나19 때문에 떨어져 있었고 서로 만나지 못하고 오갈 수도 없었다. 계속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음 달이면 괜찮아질 거라고 계속 기다렸는데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추자현은 “아이는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지내고 있는데 저랑 영상 통화할 때 우효광이 많이 울었다. 1년 반 동안 생이별할 줄 상상도 못했다. 너무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우효광이 아들 바다를 1년 반 만에 만난 날, 바다는 아빠가 어색해 다가가지 않았다고. 우효광은 “확 안아줬는데 너무 행복하면서 너무 괴로웠다. 밤 12시까지 3시간 놀았다. 온몸이 땀으로 젖을 때까지 놀았다. 그 시간이 마치 명절날처럼 너무 즐거웠고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3일 뒤 바다가 추자현에게 아빠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고. 추자현은 “둘이 2시간 나갔다 왔다. 잘 놀다왔냐고 했더니 ‘엄마, 한국어 하는 아빠 좀 구해봐’ 라고 하더라. 한국어 하는 아빠가 어디있냐고, 아빠는 하나라고 했더니 ‘유튜브 보니 한국어 하는 아빠들 많던데?’ 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은 “저는 일부러 한국말만 했다. 중국말 섞어 하면 혼란스러워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 할까봐”라며 아들 바다에게 중국말을 따로 가르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아이들은 금방 느니까 걱정하지 말고 몸으로 일단 놀아주라고 했다. 몸으로 계속 놀아주다 보면 아빠랑 놀고 싶어서 아빠가 하는 말을 듣게 될 거다. 목마 태워달라는 걸 아빠가 못 알아들으니까 중국말을 하기 시작하고, 아빠가 일어나야 놀아주니까 물어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자현은 “아빠의 힘이 대단한 게 저랑 연애할 때는 한국어 공부 안 하더니 아들 때문에 한국어 공부를 하더라. 지금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나이 때문에 빨리 안 되는 것도 있고 늘 기회가 없더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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