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의 지분을 스웨덴 작곡가의 친필 사인을 위조해 자신 앞으로 변경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를 만든 스웨덴 작곡가 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 3명에게 돈을 주고 저작권을 어트랙트 모르게 구입했으며 지난 2월 작곡가 지분을 넘겨받는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디스패치가 보도했다.
매체는 안 대표가 저작권 매입 사실을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숨겼으며 이 과정에서 안 대표가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 사인을 위조해 저작권협회에 지분변경확인서를 제출하는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저작권협회에 제출한 지분변경확인서에 따르면 안 대표는 스웨덴 작곡가 3명의 지분 74.5%를 본인의 이름과 회사 앞으로 옮겨 지분을 95.5%까지 늘렸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안 대표 측은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관련 분쟁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K팝 그룹 중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달 23일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더기버스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어트랙트 측은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했던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또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지난달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라며 소속사와 분쟁 중임을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멤버들에게 적극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뭇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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