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황대리가 한식 뷔페를 찾았다가 음식을 많이 담았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 쫓겨난 사연을 전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유튜버가 해당 뷔페를 방문했다.
유튜브 채널 ‘임주영의 맛집 탐방기’에 ‘한 접시 가득 담으면 쫓겨나는 한식뷔페? 제가 한번 가보겠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6일 업로드됐다.
지난 15일에 해당 뷔페를 방문했다는 유튜버는 “3월 달이랑 가구 배치가 약간 바뀐 거 같다. 밥 푸는데 화내는 사장님은 보이지도 않고 직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빨리 들키기 전에 먹겠다”며 그릇에 음식을 담았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려던 찰나 한 남자 사장이 다가와 “황대리 아세요? 유튜브 때문에…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떻게 좀 오해가 생겼다”고 말을 걸었다.
“사실 영상 보고 온 게 맞다”고 말하자, 사장은 “내가 점심, 저녁에 있고 (영상에 나온) 사장이 아침에 있다. 나이가 좀 먹었다. 음식 버리는 걸 되게 안 좋아하더라”며 “먹지도 않으면서 많이 퍼가고 조금 먹는 걸 아까워한다. 그런 사람들 보면 먹을 만큼만 가져가서 먹으라고 좋게 이야기했었는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았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또 그쪽에서도 뭐라고 하니까 서로 저기(말다툼) 했다. 나 있을 땐 별일 없었는데”라며 “일요일에 내가 쉬는데 나 없을 때 왔었나 보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논란 이후 손님이 줄었다는 사장은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그 일까지 겹쳐서 손님이 더 없어졌다”며 “밥 많이 먹는다고 요즘 뭐라고 하는 뷔페가 어딨냐. 그때 사소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잘 좀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3월 12일 유튜버 황대리는 한 한식뷔페에 방문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접시에 음식을 한가득 담은 황대리에게 사장은 “남기면 안 된다. 한번에 많이 (담으면 안 된다”라고 신경질을 냈다.
이에 황대리가 “안 남긴다”고 답하자, 사장은 “다른 사람들 봐라. 손님 아니냐 손님”이라고 언성을 높였고 당황한 황대리는 “알겠다. 안 남기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사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금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는데 그걸 갖다가 그냥. 돈 줄 테니까 가라. 다른 곳에 가서도 손님답게, 사람답게, 대접받게 행동하라”며 황대리 몸을 잡고 강제로 가게에서 쫓아냈다.
분노한 황대리가 “사장답게 장사라하라”고 맞받아 친 뒤 가게를 나서려고 하자 사장은 욕설까지 내뱉으며 성희롱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황대리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영상을 증거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과 이야기를 나눈 황대리는 “공연성이 있는 욕설, 강압적 신체적 제압, 성적 혐오감 발언 등으로 사건을 접수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접수하면 벌금 나올 수 있겠지만 솔직히 사장님이 정중하게 사과하면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냥 사과 한번 하면 내가 다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사장은 황대리에게 “젊은 분 미안하다. 내가 나잇값도 못하고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황대리 역시 “저도 일 크게 만들 생각 없다.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며 손을 내밀며 상황을 좋게 마무리했다. 이를 본 경찰은 “좋게 해결됐으니 가보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상황이 마무리 된 후 황대리가 다시 “사장님 저 그럼 밥 먹어도 돼요?”라고 묻자, 사장은 황대리 손을 뿌리친 채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장의 돌변한 태도에 황대리는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이슈가 된 뷔페 영상은 상황을 공유하고 싶었을 뿐, 해당 가게에 불이익이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며 ” 추측으로 인해 해당 가게가 아님에도 피해를 보는 가게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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