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폭우 피해자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는 “이혜영이 최근 호우로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맡겨왔다”고 16일 밝혔다.
이혜영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 호우로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개인 고액 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다. 이번 기부도 호우 피해 이웃 돕기 모금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난 9일부터 16일 오후 12시까지 모두 4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2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4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경북에서는 산사태로,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 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량이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고,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 날인 16일 오전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진행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시신 7구가 인양됐다.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차도에는 이날 모습을 드러낸 시내버스 외에 차량 14대가 더 침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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