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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배성우 향한 반감…하정우와 인맥 복귀 말고 진정성 보여주길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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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시네마톡≫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배우 배성우가 동료 하정우가 연출하는 신작에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성우가 하정우 연출 영화 ‘로비’에 출연 제안을 받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토 중”이란 입장을 내놨지만, 감독인 하정우가 직접 제안했을 것일 만큼 구두상으로 출연 논의는 이미 끝났을 시나리오다.

게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일이 많지 않을 배성우가 하정우 연출-주연작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터. 기대보다 일찍 알려진 배성우의 캐스팅 소식에 하정우와 배성우가 큰 부담을 느껴 끝내 몸 사리지만 않는다면 배성우의 ‘로비’ 합류는 사실상 확정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성우의 하정우 ‘로비’ 합류를 두고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배성우의 ‘음주운전’ 전력 때문이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게다가 배성우의 음주운전은 민폐가 컸다. 당시 배성우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주연을 맡고 있었는데, 배성우는 음주운전 적발로 중도 하차하며 ‘날아라 개천용’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할지 소속사 대표이자 동료인 배우 정우성이 대타로 그의 빈자리를 메워 어찌저찌 드라마 촬영은 마쳤지만, ‘날아라 개천용’ 시청자들은 16회까지 배성우였던 박삼수 캐릭터의 얼굴이 정우성으로 바뀌는 촌극을 감수해야 했다.

1년 뒤인 2021년 12월 배성우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출연을 확정하며 자숙을 끝내고 본업에 복귀했다. 반성의 시간이 반성의 깊이와 비례하진 않겠으나,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대중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번 배성우의 ‘로비’ 합류 역시 대중의 눈초리는 차갑다. 하정우가 과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여러 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성우를 친분과 의리에 따라 캐스팅한 것에 대한 지적과 아쉬움이 뒤따르고 있는 것. 게다가 ‘로비’는 영화계 중심에 있는 하정우의 주연-연출작으로 배성우에게는 더 없이 좋은 복귀 기회다.

영화야 감독의 작품이고, 팔이 안으로 굽어 친한 동료인 배성우를 캐스팅한 게 대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범법을 저지르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손쉽게 제 자리를 찾는 배우의 모습에서 대중은 박탈감과 반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음주운전을 했으니 평생 반성하면서 칩거하란 소리는 아니다. 다만 몇 년 쉬다가 친한 동료 덕에 금세 제 자리를 찾는 복귀에서 반성의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말이다. 이러니 범법 연예인들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배성우는 차라리 하정우의 ‘로비’가 아닌 의미 있는 독립영화나 연극 무대서 활동을 잇는 게 현명할 것 같다. 친분을 통해 안정적이고 평탄한 복귀를 하는 것보다 특별한 주변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컴백하는 게 실수에 대한 반성과 연기를 향한 열정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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