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
방송인 홍진경이 밝은 모습 속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은 ‘정신 검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멤버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촬영 전 심리 검사를 통해 성격 및 기질, IQ(지능지수) 분석에 나섰다.
/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
홍진경은 본인이 챙겨야하는 책임감과 의존의 대상으로 딸 라엘이를 떠올렸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딸 라엘이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다른 멤버들은 대체로 크고 꽉 차 있는 형태로 집을 그린 반면 홍진경은 작고 공중에 붕 떠있는 집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창문 역시 작게 그렸다가 크게 바꿔 그렸다.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욕구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 그렇게 보내다보니 그래야 한다는 압박감에 짖눌려 왔을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홍진경은 언어 검사에서도 “내가 어렸을 때는 슬펐다, 나의 가장 큰 결점은 슬픔, 나는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엄마의 어두움이 슬퍼보였다. 대개 어머니들이란 슬프다” 등의 내용을 담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KBS2 ‘홍김동전’ 방송 화면 |
이어 홍진경이 전문가와 상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진경은 자신이 그린 집에 대해 “다들 일하러 나가고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전문가가 “램프의 요정이 소원 들어준다면 어떤 소원을 빌겠나”라고 묻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홍진경은 “매일 바쁘게 지내니까 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검사를 통해 ‘내가 지금 힘들구나’를 느꼈다”며 “인생의 절반을 연예인으로 살다보니 실수하지 않으려고 늘 긴장 상태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든 일이 있어도 ‘원래 인생은 그런 거니까’라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마음의 짐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김총기 전문의는 “그럼에도 강점들은 잘 작동하는 것 같다”며 홍진경의 검사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앞서 김 전문의는 홍진경의 성격에 대해 “새로운 걸 탐색하고 두려움이 별로 없다. 굉장히 도전적이고 남들이 두려워하지 못하는 영역에 잘 진출한다. 전형적인 사업가 스타일이다. 잘 저지르고 수습을 잘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문장을 완성하는 검사를 받은 홍진경은 ‘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쌀 때’에는 ‘기도한다’고 적었고,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에는 ‘편안할 것 같다’고 적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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