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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덮친 맘카페발 600억대 사기극…현영 “묵묵부답”vs장동민 “관계 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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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왼쪽), 장동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 현영(왼쪽), 장동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현영이 600억 규모 맘카페 사기 사건 피의자와 관련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개그맨 장동민까지 연관 가능성이 추측되는 등 연예계 전방위로 사건이 번지고 있다.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5억 원을 빌려줬다가 이자 명목으로 받은 1억 7500만 원을 제외하고 원금 3억 2500만 원을 손해봐, 최근 남편 이름으로 A씨를 고소한 상태다.

현영은 돈을 빌려주면 6개월간 매달 7%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현혹돼 A씨에게 5억 원을 입금했다.

A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만 6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3개월 후 10%에서 39%까지 수익금이 생긴다고 속인 이른바 ‘상품권 재테크’ 방식으로 회원들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회원 282명을 상대로 464억 원을 가로챘고, 피해액만 142억 원에 달한다.

A씨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된 상태다. 법원은 그가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다.

현영이 순수한 피해자냐, 범죄에 연루된 관련자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영은 “이자로 OO백 몇 개 주겠다”며 매달 7%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5억 원을 입금했고, A씨에게 5개월간 매달 이자 명목으로 3500만 원씩, 총 1억 7500만 원을 받았다.

월 이자 7%면 연 이자는 84%에 달한다. 이는 법정 최고 이자율보다 무려 4배 이상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5억 원이라는 큰 돈을 빌려준 것. 게다가 5개월간 받은 이자 금액 3500만 원의 소득 신고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들 역시 현영의 유명세를 믿었다고 호소하고 있어 책임을 완전히 피하기도 힘들다. 실제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맘카페에서 현영이 론칭한 화장품을 팔았고, 현영 역시 자신의 SNS에 A씨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거나 함께 어울리는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A씨는 현영과 유명세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큰 돈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피해자들은 현영 역시 A씨의 범죄에 ‘얼굴마담’이 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 방송인 현영. 출처| 현영 인스타그램
▲ 방송인 현영. 출처| 현영 인스타그램

현영뿐만 아니라 개그맨 장동민 역시 A씨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반면 장동민 소속사 초록뱀이엔엠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A씨는 라이브 커머스에서 만났을 뿐”이라며 “출연료를 받고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고, 다른 연예계 지인이 있다기에 기념 촬영을 했을 뿐, 투자나 금전 문제로 엮인 것이 전혀 없다. 무관하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장동민이 A씨가 소유한 펜트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A씨가 제주도에 펜트하우스가 있다며 무상 대여를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불거지기 전 피해자들이 장동민에게 개인적으로 DM을 보내기도 했다”라며 “그분들께 답신도 보내고 통화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명을 드렸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맘카페발 사기 피해 사건이 연예계까지 번지면서 추가 연루 연예인의 존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영은 묵묵부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13일 ‘퍼펙트 라이프’ 녹화를 앞두고 있다고 해 현영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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