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심영 캐릭터를 맡아 활약한 배우 김영인이 근황을 전했다.
11일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영인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영인은 “‘야인시대’ 대사가 너무 많았다. 연기로 소화를 다 못하겠더라. 부천 ‘야인시대’ 스튜디오가 있었는데 그 앞에 여관을 얻어서 일주일 내내 ‘고자라니’ 장면을 공부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진짜 아파봤다. 왜냐하면 군대 가면 수술하지 않냐. 얼마나 아프냐. 그때를 떠올리면서 소리 지른 거였다. 푸시업을 해서 흥분한 상태로 연기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인시대’ 그 장면을 민망해했다는 김영인은 “어디 가면 알아본다는 게 나는 유튜브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이 나를 알더라.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도 찍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스타들이 많다. 그런데 ‘짤’이 나처럼 많이 나온 사람은 없다. 나는 아주 평생 봐도 모자랄 만큼 만들어내더라. 나와 관련된 동영상은 따로 저장해둔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김영인은 현재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포장, 금속 철물 면허 두 개가 있는데 입찰해서 내 공사만 하는 거다. 1년에 10억만 해도 고맙다. 그냥 밥 먹고 살 정도고 얻어먹고 다니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건설업에 10년간 종사했던 김영인은 30살 초반쯤 데뷔했다. 그는 “처음에 나훈아가 노래를 부르면 산적이 돼서 모피 옷 입고 ‘아아악’ 하고 소리 지르면서 지나가는 역할 했었다”라며 “‘고자라니’가 없었으면 내가 배우로서 생명력이 거의 없었을 뻔했는데 ‘고자라니’ 덕분에 후배들도 날 다 알아봐 준다. 그게 다 고자라니 덕분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SBS ‘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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