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이지수가 최근 고열로 입원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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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의 가족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에 대해 과거 병력을 언급했다. 이 소식은 12일 YTN을 통해 전해졌다.
이지수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지수는 지난 4일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본 뒤 다음 날 저녁 연락이 끊겼다. 이후 걱정된 가족들이 경찰과 함께 지난 9일 딸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고인을 발견했다.
이지수의 언니 이 씨에 따르면 이지수는 어머니와 만난 다음 날인 5일 오후까지도 지인들과 연락했다. 이후 지난 6일부터는 휴대전화가 꺼졌다.
이 씨는 “동생이 5일에서 6일 넘어가는 새벽 잠든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검시하시는 분에 따르면 외인사(자연사가 아닌 죽음) 흔적은 없다고 한다. 내부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여 부검을 의뢰했고 정확한 사인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또 이지수의 어머니에 따르면 이지수는 최근 고열로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고인은 지난달 27일 40도 넘는 고열에 시달려 응급실에 방문했고 일주일간 입원 후 지난 4일 퇴원했다. 이지수는 병원에서 요로감염, 신장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 당시 고열은 염증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지수의 어머니는 “며칠을 앓았는데도 퇴원 날에는 딸의 기분이 무척 좋았다. 몸도 안 좋아서 며칠 양평 집에서 쉬라고 했는데 할 일이 있다며 마다하더라. 다음날에도 퇴원해서 잠은 잘 잤는지 통화도 했었다”라며 “그런데 그날 저녁 이후 연락이 안 돼 그저 엄마 잔소리가 귀찮아 전화기를 꺼둔 줄 알았다. 이후에도 며칠 동안 연락이 안 돼 이상함을 느껴 집주인에 확인해 달라고 연락했더니 아무리 (문을) 두들겨도 인기척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119에 신고하고 경찰 입회하에 방을 찾았다가 딸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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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는 윤형빈 소극장 출신의 신인 개그우먼이었다. 그는 2021년 tvN ‘코미디 빅 리그’로 데뷔한 뒤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KBS에서 새롭게 준비 중인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 크루로 합류해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수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 신화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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