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현영이 이른바 ‘상품권 재테크’로 맘카페 회원들에게 백억 원 대 사기 피해를 입힌 맘카페 운영자와 친분을 유지하다 피해를 입었는 주장이 나왔다.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5억 원을 빌려줬다가 이자 명목으로 받은 1억 7500만 원을 제외하고 원금 3억 2500만 원을 손해봤다는 사기 피해설에 휩싸였다.
현영은 돈을 빌려주면 6개월간 매달 7%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현혹돼 A씨에게 5억 원을 입금했다.
A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만 6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맘카페를 운영했고,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3개월 후 10%에서 39%까지 수익금이 생긴다고 속인 이른바 ‘상품권 재테크’ 방식으로 회원들에게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회원 282명을 상대로 46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해액만 1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5월 구속된 상태다.
현영은 “이자로 OO백 몇 개 주겠다”며 매달 7%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5억 원을 입금했고, A씨에게 5개월간 매달 이자 명목으로 3500만 원씩, 총 1억 7500만 원을 받았다. 이 금액을 제외해도 원금 3억 2500만 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현영은 남편 이름으로 A씨를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현영의 유명세를 믿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맘카페에서 현영이 론칭한 화장품을 팔았고, 현영 역시 자신의 SNS에 A씨의 생일 파티를 열어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3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현영을 순수한 피해자로만은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월 이자 7%가 법정 최고 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다는 점, 이자 소득 신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을 둘러싼 주장에 묵묵부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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