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정동원이 방송인 이경규가 직접 만든 10인분의 떡볶이 이동 작전을 펼치다가 위기에 맞닥뜨린다.
MBN ‘지구탐구생활’은 정동원이 인종, 언어, 문화가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지난 방송에서 정동원은 이경규와 함께 몽골 초원 생활을 해나가며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11일 공개되는 ‘지구탐구생활’ 10회에서는 정동원이 이경규가 만든 떡볶이를 쏟는 대형사고를 저지르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은폐 작전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경규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소스로 유목민들의 입맛을 저격할 10인분의 떡볶이 요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떡볶이를 게르(유목민이 생활하는 이동식 집)로 옮기기 위해 정동원을 호출했고 혹시나 걱정되는 마음에 “떡볶이 쏟으면 네 인생도 끝이야”라고 말해 정동원을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10인분이 넘는 떡볶이 솥의 무게감에 곁에 있던 발징냠이 힘을 보탰고, 두 사람은 양쪽에서 솥을 들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무게에 두 사람은 비틀거렸고, 결국 게르를 코앞에 두고 떡볶이가 와르르 쏟아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경규의 무서운 경고가 떠오른 정동원은 발징냠에게 “치울 거 빨리!”라며 다급하게 외쳤고, 발징냠이 삽을 들고 나타나자 쏟아진 떡볶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과연 2인조 떡볶이 사기단 정동원과 발징냠은 이경규에게 들키지 않고 완전 범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정동원과 이경규는 염소의 털을 깎으며 캐시미어 채취를 위해 생고생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년에 한 번 진행한다는 염소의 털을 깎기 위해 나섰지만, 염소의 털이 뻑뻑해 쉽게 털을 채취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정동원은 깎아도 깎아도 염소의 털이 줄어들지 않자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라며 하소연했고 이경규는 체력이 방전된 채 드러누워 버렸다. 정동원은 힘들어하는 이경규를 위해 캐시미어 노래를 부르는 등 사기를 북돋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제작진은 “정동원과 이경규는 초원 생활을 기꺼이 감내하는 유목민들의 삶에 감동, 몽골을 떠나기 직전까지 열심히 일하며 그들을 도왔다. 국적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인, 그래서 헤어짐을 더 아쉬워했던 몽골에서의 마지막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10분 공개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MBN ‘지구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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