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이강인의 PSG 입단 소식에 감격했다.
파비앙은 9일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에 “눈물이 나요… PSG 팬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응원하면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이강인 선수 사랑합니다! 잘해보자! 챔스 우승 가자!”라며 “영상 찍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밥 안 먹고, 물 안 마시고, 숨 안 쉬고 편집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우와 행복해”라고 글을 올렸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이런 날이 오다니, 감격스럽다. 잘해보자”라고 말하며 이강인의 이적 소식에 기뻐했다.
‘파비생제르망’은 파비앙이 지난달 이강인의 PSG 이적 관련 보도 이후 직접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본인 이름을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
파비앙 Fabien Yoon’은 따로 있다.
파비앙은 PSG의 팬으로 유명하며 인스타그램에 ‘psgkorea’라는 계정으로 PSG의 정보를 한국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있다.
파비앙은 지난달 ‘파비생제르망’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고 하셨다. 사실 저는 노를 젓는 것보다 아예 항구를 설치해버리면 어떨까 싶어서 이 채널을 개설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이강인 선수의 경기 리뷰, 프랑스 현지 언론과 팬들의 반응을 전하고자 한다. 아무래도 프랑스어를 잘하는 제가 전달해 드리면 더 신뢰감이 있지 않겠냐. 또 제가 파리 출신이니까 고향 갈 때 마다 PSG 훈련장 가서 이강인 선수가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전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파비앙은 지난해 PSG가 일본 투어 홍보 영상에 욱일기 이미지를 넣자 직접 구단에 문제를 제기해 영상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파비앙은 PSG 팬카페에 구단 측에 보낸 항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파비앙은 “대부분의 유럽 사람은 그것이 일본의 국기 또는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깃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깃발은 일본의 역사에서 욱일승천기라고 불린다. 그 문양은 많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일본의 전쟁 범죄와 연관돼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비앙은 한국 팬들에게 “PSG 일본 투어 영상을 보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대신 사과하고 싶다. 이번 실수를 통해 프랑스와 유럽 사람들이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PSG 측은 파비앙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즉시 영상을 수정했다.
네티즌들은 “이강인 PSG 오피셜 떴을 때 다들 파비앙부터 찾더라”, “프랑스인이 이렇게 행복해하는 게 신기하면서도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기대하겠다”, “진짜 행복해 보여서 좋다” 등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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