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더 애틋해진 남매애를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 23회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누나 조아라, 은혁과 누나 이소라가 함께하는 닮은 듯 다른 현실 남매의 도쿄 투어 둘째 날이 그려졌다.
규현은 “기차 여행의 설렘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면서 둘째 날 여행 첫 번째 코스로 기차 여행을 준비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기차 밖 풍경에 두 누나와 은혁은 “너무 예쁘다”라는 감탄을 연발하며 만족도 100%라며, 에키벤을 먹으며 기차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낭만을 만끽했다.
이후 가와구치코역에 도착한 네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아기자기 귀여운 동네 투어를 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규현의 누나 조아라는 어릴 적 크게 다쳤던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전거를 타지 못했고, 규현은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고, 그게 우리 누나일 줄은 더더욱 몰랐다”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그렇게 규현, 은혁, 이소라만 가와구치코 호수까지 자전거를 탔고, 세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풍광과 압도적인 규모로 펼쳐지는 절경과 숨 막히게 아름다운 후지산에 “미쳤나 봐”, “진짜 예술이다”, “여기 스위스 같아”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특히 은혁과 이소라는 “어머니도 오면 좋아하겠다. 다음에 어머니도 데리고 오자”라며 행복한 이 순간에도 집에 혼자 있을 어머니를 생각했다. 그렇게 도착한 가와구치코 호수는 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로 웅장한 후지산과 고즈넉한 호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인생샷 맛집이자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포토 스팟이였다. 이후 네 사람은 남매간의 스킨십을 일시 허용하며 인생샷 남기기에 몰두하는가 하면, 선상 카페에서 근심 걱정을 다 잊게 하는 평온한 호수를 바라보며 힐링을 만끽했다.
이날은 특히 은혁 이소라 남매가 “아버지의 생전 소원”이라며 도쿄 여행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은혁은 “아버지가 혼자서 무엇을 해보고 싶다며 저한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도쿄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운을 떼며 도쿄여행이 아버지의 생전 소망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은혁은 “아버지가 좋아했던 것들이 많이 담긴 곳인데 여행을 못 하고 떠나서 슬프고, 그 이후로 일본에 올 때마다 ‘같이 왔으면 너무 좋아하셨을 텐데’ 아버지가 어떻게 하셨을지 계속 생각나더라”는 고백으로 여행의 순간마다 생각나는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은혁은 “사실 누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누나가 생각보다 잘 참고 티를 안 내더라”며 아버지와 유난히 각별했던 누나에게 마음 쓰였던 점을 털어놨다. 또한 은혁은 “나도 같이 해야 하는데 못하는 상황이 많고 누나가 내 몫까지 해줘서 고마워”라고 스케줄로 바쁜 자신을 대신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등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누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은혁의 누나 이소라는 “어머니가 혼자 되신 게 오래된 일은 아니잖아”라며 사랑하는 아버지와 갑작스럽게 이별을 겪은 어머니를 언급한 뒤 “사실 괜찮지는 않지만,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며 잘 지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지만, 가족에 대한 즐거운 추억만 남아 후회는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등 아버지의 빈자리를 함께 채워나가는 은혁-이소라 남매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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