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결혼정보업체 대표 성지인이 성공적인 소개팅 장소를 고르는 팁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결혼정보업체 대표 성지인이 의뢰인의 소개팅 장소를 고르기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지인은 “고객분들이 만남을 할 때 쾌적한 장소도 중요하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장소가 중요하다. 고객분들이 바쁘기도 하고 고르기가 힘드니까 매니저들이 센스 있게 선정해드린다”고 밝혔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여성 고객의 집은 경기도 동탄, 남성 고객 집은 경기도 안양인 상황. 신입 커플매니저는 첫 후보지로 경기도 판교의 야외 정원이 있는 빈티지한 카페를 제안했다. 커피, 식사, 주류가 한 번에 해결 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나 성지인은 술도 마실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에 “첫 만남인데?”라고 정색했다. 그는 “첫날 술에 취하면 실수 많이 하신다. 쓸데 없는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첫날엔 취기를 빌려서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위기도 시끌시끌할 것 같다”며 주차도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탈락시켰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두 번째 후보는 서울 송파구 잠실의 베이커리 카페였다. 베이커리가 맛있지만 예약도 안 되고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다.
성지인은 “소개팅 장소로는 절대 안 되는 곳이 줄 긴 맛집이나 먹기 힘든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다. 마늘빵, 스콘 이런 거 맛있겠지만 부스러기 다 떨어지고 냄새난다”고 질색했다. 이어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게 아니라 둘의 대화가 잘 되는 곳이 중요하다. 주차도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세번째 후보지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인기 있는 청담동 카페였다.
성지인은 “소개팅 장소로 잡으면 안 되는 곳이 압구정 로데오와 청담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모인다. 거기 선남선녀 천국이다. 거기 가면 다 풀세팅 해서 온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 가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업원도 다 잘생겼다”며 “내가 이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빛나야 하는데 병풍 같은 느낌을 주면 안 되지 않나. 주변 사람들한테 자꾸 시선이 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기는 차부터 마실지 식사를 할지 다음 코스가 정해지지도 않았을 텐데 여기서 커피 마시면 커피값부터 밥값처럼 나온다”고 일침했다.
다음 장소는 서울 성동구 성수의 카페로, 분위기가 좋지만 테이블 간격이 아주 좁았다. 성지인은 “소개팅할 때 옆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겠냐”고 지적하며 탈락시켰다.
사업본부장은 요즘 떠오르는 소개팅 장소로 “너무 화려하지 않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한다. 강남도 언주역이나 강남구청역, 합정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합정에 주차되는 대형 카페가 많아서 괜찮고, 종로도 교통이 막히긴 하는데 예쁜 카페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마지막 장소는 선정릉 인근 카페로, 역에서 5분 거리, 주차 가능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게 떨어지는 곳이었다. 성지인은 “일단 통창이라 자연광도 들어올 것 같다”며 “위치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이곳을 골랐다.
이에 대해 성지인은 “자연광이 들어오면 얼굴이 더 예뻐보인다”며 “가끔 없어진 카페도 있어서 답사 가거나 미리 전화는 꼭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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