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미담이 또 공개됐다. 과거 그룹 더러쉬로 활동했던 김민희가 ‘전 대표는 늘 믿어주고 지원해준 고마운 분’이라며 이번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대해 입을 연 것.
7일 김민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힘드셔도 우리 얘기만 하시는 사장님”이라는 글과 함께 전 대표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과거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시절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전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 놓은 자신에게 연락을 준 김민희를 향해 “고맙다. 행복한 너의 모습들 너무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희는 “사장님 걱정에 오스카 식구들과 오랜만에 연락했다. 사라는 나한테 듣고 밤에 못 잤다 한다. 자꾸 올리는 이유는 활동이 망해서 나가게 해 주십사 하는 마음이었다면 ‘그래 너의 힘든 마음도 들어보자’ 했을 거다. 그런데 잘 돼가는 상황에서 치밀하게 뒤통수 칠 준비를 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나 주변에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전 대표와 피프피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너무 속상하다. 데뷔 초부터 용돈을 써야 한다고 없는 수익에서 늘 행사 스케줄 정산해 주셨다. 사장님 덕에 중국어도 하게 되고 연기도 배워보고 춤도 배웠다. 나를 알아봐 주시고 늘 믿어주시고 지원해 주신 내 인생에서 정말 고마우신 분”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들 노래 너무 잘한다고, 착하고 딸 같다고,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연습생, 가수 생활 내내 더러운 꼴을 한 번을 못 보게 하셨다”라며 “우리 사장님 진짜 아버지처럼 좋으신 분인데, 며칠 전에 사장님과 카톡을 했는데 그저 민희 잘 살고 있어 보기 좋다 하신다. 아버님 상 치른 지도 얼마 안 되셨는데 걱정이다. 꼭 잘 해결되셔서 마땅한 보상 받으셨음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현재 전 대표는 피프피 피프티,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와 분쟁 중이다. 피프피 피프티는 데뷔 후 약 4개월 만에 곡 ‘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에 진입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으나,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세력이 있다”고 폭로했다.
어트랙트는 외부세력의 배후로 외주 용역 계약을 맺고 프로듀싱 등을 전적으로 맡겼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정산자료 제공 위반과 정신적 신체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인적 물적 자원 지원 부족 등을 주장하며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반면 전 대표 측은 5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도 “가처분 승소보다도 아티스트들과 원만한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전 대표는 2002년 샵 해체 사건 당시 매니저와 함께 양심 발언을 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홍보이사로 재직 중이었던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지혜가 서지영 모친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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