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티스트컴퍼니(유정후), 골드메달리스트(이채민), 어썸이엔티(배현성) |
이정재와 정우성·김수현·박서준. 이름만으로 신뢰가 가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 배우들이다. 그런 이들에 비교하면 유정후·이채민·배현성,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굵직한 선배들의 뒤를 따라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스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정후(25)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이끄는 아티스트컴퍼니, 이채민(22)은 김수현이 속한 골드메달리스트, 배현성(24)은 박서준이 몸담고 있는 어썸이엔티 소속 신예다.
누가 쟁쟁한 선배들의 소속사 ‘막내아들’ 아니랄까 봐,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훈훈한 비주얼과 훤칠한 피지컬,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활동한 지 불과 몇 년도 되지 않아 벌써 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찬 바,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빠른 침투력을 자랑했다. 파격적인 신인 캐스팅에 걸맞은 신선한 매력을 안방극장에 수놓으며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온 유정후, 이채민, 배현성이다.
/사진=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
# ‘아씨두리안’ 유정후, ‘임성한 픽’ 검증된 신인
유정후는 지난해 웹드라마 ‘배드걸프렌드’로 데뷔한 뒤 그해 ‘뉴 연애플레이리스트’에 출연했다. ‘뉴 연애플레이리스트’는 4억 뷰 신화를 쓰며 웹드라마 장르를 개척한 ‘연애플레이리스트’ 차기작으로, 유정후는 1,300여 명이 넘게 지원한 공개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박도윤 캐릭터를 따냈다.
이후 유정후는 데뷔 1년 만에 연달아 화제작에 캐스팅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해 OTT 웨이브 하이틴 드라마 ‘청담국제학교’에서 개신교 교회 위임목사의 아들 이소망 역할을 연기했다.
특히 유정후는 ‘스타 작가’ 임성한(활동명 피비(Phoebe))에게 선택받은 신예로 승승장구 중이다. 임성한 작가는 장서희, 임수향, 성훈, 전소민, 이태곤, 오창석, 이가령 등 스타들을 발굴한 바 있다.
현재 유정후는 임성한 작가 신작 TV조선 토일드라마 ‘아씨두리안’에서 단등명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단등명은 단치강(전노민)과 장세미(윤해영) 아들이자 백도이(최명길)의 장손. 훤칠한 이목구비와 귀태가 흐르는 잘생긴 외모, 우월한 기럭지를 가진 유명 배우 캐릭터로 유정후의 싱크로율 100% 열연이 몰입감을 높인다는 반응이다.
유정후 섭외엔 “단등명 캐릭터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기성과 신인 배우 가릴 것 없이 수백 명을 대상으로 4차 오디션까지 봐서 유정후를 찾아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바, ‘아씨 두리안’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
# 이채민, ‘일타 스캔들’→’이생잘’ 광폭 행보
이채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9학번 연극원 연기과에 재학 중인 엘리트다. 2021년 드라마 ‘하이클래스’로 데뷔했고, 작년엔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열연했다.
이채민도 올해부터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올 초 안방극장을 강타한 ‘일타 스캔들’에서 장영남 아들이자 ‘노윤서 바라기’ 이선재로 완벽 변신, 혜성 같은 활약을 펼쳐 주목을 이끌었다. 현재 르세라핌 홍은채와 KBS 2TV ‘뮤직뱅크’ MC까지 맡으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이채민은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전생을 기억하는 강민기 역할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애경(차청화) 식당의 싹싹한 아르바이트생과 반지음(신혜선)의 주위를 섬뜩하게 맴도는 인물을 넘나들며 180도 다른 매력으로 미스터리한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앞서 5월 이채민은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인 배우’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벌써 차기작도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로 확정, 이채민의 주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하이라키’에선 해사한 미소 뒤 비밀을 간직한 주신고 전학생 강하를 맡아 또 한 번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급이 다른 명문 사학을 자부하는 주신고에서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복수와 연민이 뒤엉킨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그려지며 이채민은 노정의,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MI, SLL |
# ‘박보검 닮은 꼴’ 배현성, ‘기적의’ 초능력자 변신
배현성은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인턴 사원 역할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인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3·4,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다. 시즌1과 2에서 풋풋한 본과 실습생이자 장윤복(조이현)과 이란성 쌍둥이 남매인 장홍도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배현성은 한류스타 박보검을 똑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배현성은 ‘박보검 닮은 꼴’에 그치지 않았다. 작년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방영주(노윤서)와 고등학생 커플 정현으로 분해 ’10대 임신’ 화두를 던지고, 오피스 코믹 드라마 ‘가우스전자’에선 세상 물정 모르는 ‘다이아수저’ 백마탄 캐릭터로 변신해 극과 극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결국 배현성은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로 첫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맛봤다. 게다가 이번엔 초능력자 캐릭터에 도전,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가며 놀라움을 더했다. 극 중 배현성은 타인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들의 마음의 소리를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년 강산을 열연 중이다. 또한 그는 작가 지망생 육동주 역의 정우와 브로맨스 케미를 형성하며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여정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배현성 역시 유정후, 이채민과 마찬가지로 기본기 탄탄한 연기력을 강점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이며 앞으로 더욱 맹활약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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