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부부밖에 없다며 배우자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8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다음 개편 때 방송 두 시간으로 늘여 달라”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그게 내 맘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간대가 11시대에 한 시간이다. 제가 고무줄처럼 늘릴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려면 제가 다른 시간대로 옮겨가야 하는데 그럼 다른 디제이가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제가 다른 시간대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 이거나 열심히 할 것”이라며 “누가 불러줘야 가지, 안 불러주는데 어떻게 두 시간을 하나”라고 덧붙였다.
아내가 승진을 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예전에는 ‘셔터 내리는 남자가 꿈’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 않나. 그거는 지금도 그런 것 같다. 꿈이다”라고 웃었다.
10kg 감량 후 10년 만에 소개팅을 하게 됐단 청취자의 사연에는 “사람이 원래 어쩔 수가 없는 게 첫 만남은 외모를 안 볼 수 가 없다. 무슨 청진기를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속을 어떻게 보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운동이나 자기관리를 통해서 ‘뭔가 좀 관리를 하는 구나’그런 느낌이 좋은 거지 외모를 고쳐서 예쁜 게 아니라 ‘자기관리가 잘 되고 있구나’ 그런 거에 매력을 느끼는 거다. 너무 잘하신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남편이 새치 염색약을 사와 서로 염색을 해주는데 애틋한 마음이 든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그러니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부부밖에 없다. 요즘 ‘졸혼’이다 뭐다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남는 것은 부부다. 그럴 일이 있으면 안 좋겠지만 아프면 누가 챙기겠나. 자식들은 자기 살길 바빠서 안 챙긴다. 부부밖에 없다. 서로 많이 사랑하시고 운동도 같이 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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