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안무가 허니제이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듣고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허니제이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허니제이는 이날 오은영 박사에게 콜 포비아(전화 공포)를 털어놨다. 그는 “전화 받는 게 싫다. 전화가 오면 그 사람이 끊을 때까지 쳐다본다. 엄마 전화도 안 받을 때도 있다. 전화가 오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 진동 자체가 싫어서 진동이 울리자마자 버튼을 눌러서 없애고 받을까 말까 고민한다”고 밝혔다.
‘언제부터 전화를 기피하게 됐냐’는 질문엔 “20대 후반 댄서로서 일이 많아지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 폐공장에서 촬영 이후 3개월 내내 기침을 했다. 후천적 천식 진단을 받게 됐는데 직업 특성상 아픈 상황에서도 일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어느 순간부터 전화 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오 박사가 “단순 콜 포비아인지,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건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면 관계는 어렵지 않냐”고 묻자, 허니제이는 “일대일 만남이 불편하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들 중에서도 단둘이 만난 친구는 단 한 명이다. 마음은 만나고 싶지만 단둘이 만나자는 말을 못 하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허니제이는 “23세부터 댄스 강사를 시작했고, 제자만 해도 약 1000명이다. 나는 친화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해나 상황으로 인해 나를 떠나게 되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별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얼마 전에도 팀을 나간 멤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팀을 나가는 게 싫은 게 아니다. 떠난 후의 관계가 틀어지는 게 속상하다. 잘 떠나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조차 없고 인사를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뒤에서 들리는 얘기들이 있지 않냐. ‘허니제이 단물 쏙 빼먹고 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기도 했다. 너무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나를 떠났던 사람들이 나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말을 안 해 준다. 무심코 하는 나의 행동이 사람들을 멀어지게 할까 봐 두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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