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억울한 마약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보는 7일 ‘비밀의 여자’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 출연 소식을 알렸다. 극 중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을 맡는다. 나승필은 신인 배우 정우혁(강율)을 위해 직접 밥을 해 줄 정도로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지극정성 케어해 주는 열혈 매니저다. 그는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김진우)을 향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인물로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갈 주요 인물이다.
소식이 전해지고 이상보는 이날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아한 제국’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면서 “그 사건 이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우아한 제국’ 합류는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했던 박기호 감독, 제작사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빨리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박기호 감독님을 비롯해 전작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많이 저를 걱정해 주셨다”면서 “마침 ‘우아한 제국’이 전작과 제작사가 같고, 박기호 감독님도 저를 많이 추천하셨다고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보는 그간 자신을 응원해 준 대중 덕분에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건 이후로 예상치 못한 책임감이 강하게 생겼다”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DM이 오셔서 저를 보며 힘을 얻는다고 하더라. 제가 뭐라고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분들 때문에라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이어 나가려 한다”고 했다.
또 이상보는 “박기호 감독님과 제작사도 저를 다시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같이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인들에게도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아한 제국’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좋은 배우들 많이 출연하는 작품인데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다시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연기하며 전보다 더 에너지를 얻는다”며 “앞으로도 좋은 활동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억울한 마약 누명을 쓰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이상보는 마약 누명을 쓰게 된 자신의 이상 행동이 우울증 약 복용과 음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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