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박수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를 지나던 중 음주 사고 후 도주한 뺑소니범을 잡았다. 이천수와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뺑소니범 뒤를 뒤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처럼 불의를 목격한 후 현장을 피하지 않고 직접 당당하게 맞선 남자 연예인들을 소개한다.
장동윤은 배우 데뷔 전인 2015년 10월 SBS ‘8시 뉴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대학 동기들과 방문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와 마주했다. 이후 그는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안겼다. 장동윤은 뉴스 인터뷰 후 연예계 소속사의 제안을 받고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SG워너비 김진호는 2010년 7월 귀가 도중 강도범을 붙잡아 ‘중요 범인 검거’ 표창을 수여받았다. 그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여자를 폭행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강도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달려가 맨손으로 직접 때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는 그해 S-OIL ‘올해의 시민영웅상’도 수상했다.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날치기 강도를 붙잡아 신문 기사에도 실린 적이 있다. 2013년 1월 빽가는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KBS2 ‘해피선데이-맘마미아’에서 직접 강도를 잡은 사실이 맞다고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빽가의 어머니는 “빽가가 고등학교 때 강도를 잡은 적이 있다. 남들은 뭐 상도 받고 하니까 좋겠다고 하는데 난 정말 반쯤 죽이려고 했다. 얘는 맨손, 강도는 칼을 들고 있었으니 어느 엄마가 그런 영광을 바랐겠냐”고 솔직하게 말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하정우는 이천수의 사례처럼 직접 뺑소니 차량을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2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하정우를 친 차량 운전자는 후속 조치 없이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이에 하정우는 포기하지 않고 약 200m 가량을 달려서 추격한 끝에 운전자를 제압했고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배정남은 2012년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울 영등포구의 한 병원 사거리 인근에서 강도를 목격했다. 당시 택시에서 한 기사가 뛰어내리며 “강도야”라고 크게 소리치는 장면을 목격한 배정남은 차량을 이용해 강도에게 조용히 따라 붙었다. 배정남과 매니저는 골목길로 접어든 강도를 차량에서 뛰어 내려 맨손으로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배정남이 제압 도중 살짝 다쳤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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