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홍김동전’ 주우재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았던 환경에서 자랐지만 늘 못 먹었냐는 말을 들어왔다고 마른 체형의 고충을 언급했다.
6일 KBS2 ‘홍김동전‘에선 보릿고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날 멤버들은 자신의 보릿고개에 대해 언급했다.
주우재는 “저의 보릿고개는 가정환경이 막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는데 ‘뭘 못 먹었니?’라는 말을 늘 들었다. 나는 모자라지 않았는데 항상 모자란 느낌을 갖고 살았다”라며 모태 마름 체형의 고충을 털어놨다.
홍진경은 인생의 보릿고개에 대해 “저는 고1때 파리로 화보촬영 가야 해서 엄마가 현금으로 내 기억에 20만원을 줬다. 스태프들이랑 백화점 가면 다들 뭐 하나씩 사는데 나는 먹고 자기에도 빠듯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엄마 붙잡고 엉엉 울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나는 자취할 때 보릿고개였다. (무명시절)자취 할 때는 다들 일하는데 나 혼자 있으니까 마음 자체가 보릿고개였다”라고 털어놨다.
조세호 역시 무명시절 자취하던 당시를 보릿고개로 꼽으며 “집에만 있었던 무명시절에 엄마한테 전화 와서 거짓말로 ‘방송국이에요. 아는 피디님이 보자고 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끊고 다시 앉아있는데 불시에 엄마가 방 치워주려고 오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불 다 끄고 있는데 엄마가 날 보더니 ‘너 방송국이라며?’ 라고 묻더라.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났다. 지금 나가려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엄마는 ‘너한테 큰 거 바라지 않는다. 엄마 아들로서 태어난 거로 할 거 다한 거다’라고 하시며 저를 꼭 껴안더라”고 뭉클했던 당시를 떠올렸고 홍진경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홍김동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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