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윤용현이 의형제를 맺은 고향 선배에게 20억대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근황올림픽 채널에선 윤용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육가공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소개했다.
과거 20억대 사기로 큰 시련을 겪었던 윤용현은 “의형제까지 맺었던 고향 형님이었다. 나를 힘들게 한 그 형님은 지금 페라리를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 심지어 내가 타고 싶어 했던 차”라며 입을 뗐다.
이어 “부럽진 않다. 누군가의 피눈물이니까. 나한테 만약에 누군가의 피 눈물로 페라리 이상의 것을 가지라고 한다면 난 갖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액수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내가 배우 생활을 한지 30년이 넘었다. ‘왕초’부터 ‘대조영’까지 갑옷을 입고 어렵게 벌었던 돈 들이었다. 내가 바보다. 평생 모은 돈을 거기에 다 넣었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안 순간 어떤 기분이 들었나?”라는 질문엔 “솔직한 기분은 방송에서 못 쓸 것 같다. 그놈을 없애고 싶었다. 아니면 내가 못 살겠더라. 당해본 사람만 안다. 갑자기 회사로 집으로 뭔가가 날아온다. 그 형이 나한테 사기를 쳤는데 법적인 걸로 나를 건다. 내가 피해자인데 더한 한 방을 먹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용현은 또 “주변인들에게 미안하지만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고 해도 난 그를 믿지 못한다. 잘 섞이지도 못하고 의심을 품게 된다. 배우 생활만 했을 땐 순수한 감정이 있었는데 이젠 두려움이 먼저”라면서 사기피해로 인한 변화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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