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이하 ‘하이드 파크’)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4월 미국 ‘코첼라’에 이어 팝의 본고장인 영국 최고 음악 축제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헤으다리너로 무대에 오르며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하이드 파크’는 록, 힙합, 일렉트로닉, 알앤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음악팬들이 한데 모여 즐기는 축제다. 블랙핑크는 첫 출연임에도 6만 5000명(BBC 집계 기준)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현장을 가득 채운 뜨거운 열기 속 등장한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하우 유 라이크 댓’ ‘프리티 새비지’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히트곡 메들리부터 솔로 무대까지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돌출형 무대를 비롯해 스테이지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또한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각적 그래픽, 다채로운 빛깔의 조명, 화려한 폭죽·포그·컨페티 등 YG엔터테인먼트의 공연 노하우가 집약된 특수 효과들이 빛을 발했다.
블랙핑크는 약 90분 동안 콘서트를 방불케 한 응원을 보내준 음악팬들에 감사인사를 보내며 “이곳 영국 하이드 파크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페스티벌이 끝난 후 현지 유력 외신은 블랙핑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블랙핑크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제는 K-팝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 중 하나다”라고, NME는 “아직까지 영국 음악 축제에서 K-팝이 주류는 아니지만, 블랙핑크의 공연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변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본 핑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 후 베트남 하노이, 미국 뉴저지·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등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