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하는 원로배우 신구가 젊은 세대에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심부전증 투병 과정을 공개한다.
5일 tvN 토크 예능 ‘유퀴즈’는 신구가 출연하는 201회 에피소드를 선공개했다.
방송에서 신구와 마주한 유재석은 “연예계 큰 어른인데도 불구하고 후배들과의 자리에서 잔소리도 안 하고 편하게 해주신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구는 “다들 잘하고 있는데 잔소리할 필요가 있냐. 사실 젊은이들 요즘 버릇이 없다 그래도 우리 세대도 그랬고 전 세대도 그랬고, 젊은이들은 다 그러면서 발전한다”며 “그래서 젊은이들한테 라떼 이야기를 하는 걸 싫어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젊음에게 해주고픈 한 마디가 있느냐” 물었고, 신구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니 최선을 다해서 지금을 즐기고 일해라”라고 하며 “니들이 젊음을 알어?”라는 ‘게 맛 명대사’를 뱉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신구는 최근 심부전증 투병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건강 검진 받으면 결과가 괜찮냐” 묻는 조세호의 말에 신구는 “운동을 즐겨서 건강에 자신하고 술도 많이 마셨는데,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며 “부리나케 응급실에 가서 진찰해보니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뛴다고 하더라. 그냥 놔두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서 뇌졸중이 온다고 하기에 심장 박동 수를 조절해주는 박동기를 찼다”고 밝혔다.
또한 신구는 “인공 심박동기 수명이 8~10년쯤 간다고 하더라. 요즘 차기작 관련 논의를 하면 내가 이 나이에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서 확답을 못하는 게 고민”이라며 “그럴 때는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금 너무 늦어서 안 된다,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냐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신구는 지난달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신구가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5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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