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 ‘포슈어’로 컴백…멤버 캡 탈퇴로 4인조 활동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예전엔 ‘초통령’이라고도 불렸는데 지금의 학생들은 저희를 잘 모르실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다시 저희를 알려 ‘MZ 통'(MZ+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히트곡 ‘향수 뿌리지마’, ‘장난아냐’ 등으로 잘 알려진 그룹 틴탑이 3년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4일 신보 ‘포슈어'(4SHO)를 발매한 틴탑의 창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보시는 분들이 예전의 ‘틴탑스러움’을 다시 느낄 수 있게 전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투유 2020′(To You 2020)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휙’과 ‘넥스트 유’, ‘니가 아니라서 2023’, 원곡 속도를 빠르게 돌린 ‘휙’ 스페드 업(Sped-Up) 버전 등 5곡이 담겼다.
‘휙’은 신나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덥고 지치는 일상을 탈출해 휴식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은 청량한 댄스곡이다.
천지는 “틴탑스러운 신남을 담은 노래로, 시원한 바람처럼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니가 아니라서 2023’은 팬들이 투표를 통해 다시 듣고 싶은 틴탑의 노래로 뽑은 곡으로, 2013년 발매한 원곡을 이번에 다시 녹음했다.
니엘은 “10년 전 이 노래를 부를 때만 해도 미성년자여서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가사 내용을 이해하고 불러 더 짙고 호소력 있는 노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0년 데뷔한 틴탑은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미치겠어’ 등 독특한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노래로 사랑받은 그룹이다.
드라마, 뮤지컬, 솔로 음반 등으로 개인 활동을 이어왔지만 멤버의 입대, 소속사 계약 만료 등으로 한동안 그룹 활동은 뜸했다.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틴탑은 최근 이어진 2세대 아이돌 컴백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당초 5인조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멤버 캡이 최근 탈퇴를 결정하면서 4인조로 재정비해 무대에 오른다.
니엘은 “팬들이 저희의 완전체를 보고 싶어 하셔서 컴백을 생각하던 와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재석 선배님이 저희 노래를 언급해주시면서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키는 비슷한 시기 함께 활동했다가 최근 컴백한 그룹 유키스와 샤이니를 언급하며 “아직도 멋있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우리도 더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틴탑은 오는 15∼16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공연 등 그룹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멤버들은 데뷔 후 긴 시간이 지났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라고 입을 모았다.
“적은 수라도 기다려 주는 팬이 있다면 끝까지 무대를 하자고 저희끼리 얘기했어요. 더 열심히 해서 그새 몰라보게 발전한 K팝 열풍에 합류하고 싶습니다.”(니엘)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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