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옥택연이 원지안의 피에서 윤소희의 감정을 느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 이민수 / 극본 김하나, 정승주 / 제작 위매드, 몬스터유니온) 4회에서는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이 주인해(원지안 분)의 피를 통해 과거 윤해선(윤소희 분)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4회 시청률은 4.0%(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날 방송은 홀린 듯 갑작스레 입을 맞추게 된 우혈과 인해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우혈은 피가 난 인해의 입술을 보곤 본능적으로 반응해 입을 맞췄고 당황한 인해는 그에게 뺨을 날리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서로 어색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작부터 웃음을 전달했다.
입맞춤으로 인해의 피를 먹은 우혈은 그녀에게서 해선을 느꼈다. 생김새부터 행동 하나까지 닮은 구석이라곤 없던 인해의 모습에 더욱 의구심이 든 우혈은 이러한 고민을 ‘뱀파이어 트리오’ 이상해(윤병희 분)와 박동섭(고규필 분)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인해는 뱀파이어 우혈과의 첫 키스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이내 우혈에게 “입술에 모기 물렸다고 생각할게요”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면서도 “나한테 인간 대접 받고 싶으면 돈부터 벌어와요”라고 말하는 등 우혈의 현실 적응기에 박차를 가했다.
돈이 필요했던 우혈에게도 취직의 기회가 찾아왔다. 학교 앞에 있는 동섭의 분식점에서 배달 일을 돕던 중 인해가 보건 교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학교 경비원에게 일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우혈이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 미화원으로 취직하자 인해의 예민함은 극에 달했고, 타들어 가는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우혈은 학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에 미소를 유발했다.
그러던 중 학교에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창고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시간에 분리수거를 하던 우혈이 대신 오해를 받아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것. 인해는 우혈이 궁지에 몰리자, 그의 편에 서서 도와줬고 이후 불량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다 불이 났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혈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도와주는 그녀의 모습에서 해선을 또다시 느껴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방송 말미 우혈은 인해에게 “너 해선이지”라고 말하며 간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봐,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우혈은 또한 고양남(김인권 분)에게 인해의 피를 먹었다고 이실직고했다. 양남은 그의 말에 놀라워하며 “그 여자의 피는 독이야”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전했고 이어 우혈의 앞에는 차갑고 독기 가득한 인해의 피를 사랑이 충만한 피로 만들라는 미션이 주어져 흥미를 배가시켰다.
신도식(박강현 분)은 한편 가족력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심상치 않은 사건이 생길 것임을 암시했다. 도식의 아버지는 어릴 적 도식에게 “너라도 이 지긋지긋한 저주를 끊어내야 한다”라며 ‘흡혈귀록’ 서책을 남겼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뱀파이어와 얽힌 도식의 사연은 무엇인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해선이 환생한 듯 꼭 닮은 나해원(윤소희 분)이 도식과의 비즈니스를 위해 강렬하게 첫 등장, 앞으로 펼쳐질 얽히고설킨 우혈과 인해, 도식, 해원의 이야기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MK스포츠 손진아 jinaaa@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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