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키운 개, 같이 못 살겠다…이혼 위기에 강형욱 “아내가 잘못”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 문제로 인해 이혼 위기를 겪는 가정을 찾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는 7살 반려견 또봉이와 함께 사는 일상을 힘들어하는 남편이 공개됐다.

방송에는 반려견 또봉이의 분리불안으로 인한 물건 파괴, 여자와 아이를 공격하는 모습 등으로 고민이 많은 가족이 출연했다. 개를 원하지 않았다던 남편은 “많이 참았다. 또봉이 없으면 신경 쓸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봉이가 망가뜨린 물건을 이야기하다가 두 사람은 금전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남편은 “눈치 보지 말고 딴 데 보내라. 네가 데려왔으니 네가 알아서 해라. 난 같이 못 살겠다”라고 아내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가 “이혼하자는 이야기 밖에 더 되냐”라고 따지자 남편은 “그건 네가 선택할 일이지. 개가 중요하면 둘이 나가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이경규는 “저는 이 사건에 대해 남편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준비 없이 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동물 입양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경규는 “싫은 사람이 나가야지”라고 덧붙이며 은근슬쩍 아내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집을 찾은 강형욱은 아내보다 아내에게 막말을 던진 남편의 편을 들었다. 남편은 반려견에게 뽀뽀도 많이 하고 예뻐하면서도 단호할 땐 엄하게 훈육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아내가 반려견을 대하는 모습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감정만 느낄 뿐 행동하지 않는다. 친밀한 교감은 나누지만 행동 없이 말로 저지하지 않는다”라며 “막말한 남편이 행동을 더 많이 한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강형욱은 남편이 반려견을 홀로 케어하는 아내를 방치한다며 셋이 하루에 한 번 산책을 같이 할 것을 제시했다. 아내에게는 반려견에게 단호하게 훈육하고 켄넬 훈련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