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로 널리 알려진 유명 인터넷 방송인의 아프리카TV 채널이 영구정지됐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다니며 방송 활동을 하는 S가 최근 아프리카TV에서 술에 취한 채 생방송을 진행하다 성기를 노출한 채 소변을 봤다. S의 채널에 방문하면 지난 2일부터 채널을 영구정지한다는 아프리카TV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성기 노출 등 음란을 이유로 채널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아프리카TV가 S를 그동안 많이 봐준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S가 사고를 많이 쳤다는 뜻이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를 쳐서 누리꾼들 입길에 오르내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 노출이란 대형 사고가 또 발생하자 아프리카TV가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S에게 술을 끊거나 술버릇을 고치라고 조언한다. 시청자들에 따르면 S는 ‘걸어다니는 지갑’으로 불릴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많은 돈을 써왔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지나치는 법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많은 인터넷 방송인이 ‘주사’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셈이다.
아프리카TV 채널 정지가 유튜버로서의 활동에 악재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튜브 쇼츠 영상이 알고리즘을 탄 덕분인지 올해 구독자 수가 7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터였다. 지난해 12월 5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구독자가 불과 6개월 만에 35만1000명(4일 오전 기준)으로 늘었다.
아프리카TV는 ▲성기 노출, 성행위 등 음란 ▲도박 ▲위법 행위 ▲저작권 침해 ▲청소년 유해 ▲미풍양속 위배 ▲명예훼손 등을 규제한다.
이 중 위법 행위엔 성매매를 하거나 이를 홍보하는 행위, 게임물 내 도박·프리서버·유료 대리랭크를 하거나 이를 홍보하는 행위, 타인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거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악용하는 행위,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행위, 범법 행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를 유도 및 조장하는 행위,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을 위반하는 경우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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