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를 키운 전홍준 대표가 멤버들과 총괄 작업을 맡긴 안성일 대표에게 결과적으로 2연속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이진호는 “이번 ‘피프티 피프티’ 논란에 소름 돋는 포인트가 있다. 안성일 대표가 워너뮤직 코리아 측에 200억 원에 멤버들의 전체 권리를 넘기려고 했다는 거다. 이런 정황은 녹취록에 명확하게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워너뮤직 코리아가 200억 원을 측정하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전화했는데, 전혀 이야기가 안 됐던 거다. 워너뮤직 본사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가능성을 인정해서 250억 원을 투자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분이 하나도 없는 안성일 대표가 워너 측에 200억 원에 넘기려고 한 거다”라고 다시 정리했다.
이어서 “멤버들은 ‘제3의 외부세력이 개입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소속사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멤버 한 명이 중요한 시기에 활동을 중단했다. 전속계약 해지시의 표준 계약서에서 손해배상액 지급 규정을 보면 활동 기간에 매출이 많이 잡힐수록 멤버들에게 불리하다. 이 상황에 대표가 남은 멤버들에게 활동 강행을 요구하면 오히려 계약 해지의 책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어트랙트 측은 안성일 대표에게 음반 총괄 작업만 외주 용역을 줬다. 전속계약, 매니지먼트, 광고, 행사는 전홍준 대표가 맡았다. 대형 기획사도 이런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전홍준 대표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안성일 대표에게 뒤통수를 맞은 거다. 안성일 대표가 마지막으로 히트곡을 낸 시점은 20년 전 ‘럼블피쉬’의 ‘으라차차’다. 전홍준 대표는 20년 동안 히트곡을 못 낸 안성일 대표에게 기회를 준 건데 통수를 맞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피프티 피프티’ 계약 논란은 지난달 26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최근 불거진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시도 사건 배후에 모 외주용역 업체와 워너뮤직 코리아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워너뮤직 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성일 대표가 있는 더기버스 역시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역시 지난달 28일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4인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3일 전홍준 대표는 워너뮤직 코리아 측과 나눈 통화파일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을 공개한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기버스 측도 입장문을 통해 “안 대표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제안을 중간에서 전달했을 뿐 멤버들의 거취를 독단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워너뮤직코리아는 어트랙트에 ‘레이블 딜’의 구조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했다”고 반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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