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코미디언 이수근이 원룸에서 신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결정하지 못한 예비신랑 박성수(33)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4억원으로 신혼집을 구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여건을 따지다보니까 아무것도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며 “아무 것도 정해놓은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의뢰인의 직장은 서울 강남, 어린이집 선생님인 여자친구 직장은 경기도 안산인 상황. 의뢰인은 “여자친구는 이직이 수월한 편이다. 제 직장을 고려해서 서울 쪽에 살지, 금전을 고려해 안산 쪽에 살 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의뢰인이 안산에서 출퇴근을 하기에는 3시간이나 걸린다고.
MC 서장훈은 “여자친구가 마음에 드는 어린이집을 찾아서 그 지역을 기준으로 집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접근성이 좋으면 비싸다”며 “요즘 전세 문제가 많다보니 너무 조심스럽다. 월세는 어떨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월세로 살다가 좋아지면 전세로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나도 시작은 대출받아서 오피스텔 원룸에서 했다. 유명하지 않을 때니까”라고 말했다.
다만 이수근은 “매달 월세 지출이 부담될 순 있다”고 덧붙였고, 서장훈은 “아무리 둘 다 번다고 해도 월세는 부담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수근은 경기도권에 집을 구할 경우 “아내가 더 피곤할 수 있다. 아이들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다보면 아내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걸 남편이 어느 정도 받아줄 수 있으려면 집이 가까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의뢰인은 예비신부의 성격에 대해 “착하다”면서도 “결혼이 가까워지니까 예민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결혼이 가까워지면 예민해진다. 막 난리를 칠 수도 있다. 그건 받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서장훈에게 동조를 구하려다가 멈칫하고는 “아, 여기다 물어보면 안 되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
이수근은 “웨딩 촬영하다 그날 파혼한 사람도 있고, 결혼 전날 파혼하는 사람도 있다. 청첩장 다 돌려놓고 갑자기 문자와서는 ‘죄송하다’고 파혼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왜 문제가 되겠나. 둘다 이기려고 해서 그렇다. 그건 사랑하는 거 아니다. 그러면 결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내한테) 다 맞춰준다. 100% 다 맞춰준다. 그냥 말 대꾸를 안 한다. 그게 내 행복이다. 결혼은 50씩 봐주고 그런 게 없다. 한쪽이 100을 다 져줘야 한다. 네가 다 져줘야 한다. 아내가 다 져 줬으면 좋겠나. 내 생각이고 정답은 아닌데 그렇게 살아보니 아내가 100이고 내가 0인게 좋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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