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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우리는 부모”… 조윤희·이동건의 ‘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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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이혼 후에도 자녀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안고 본업으로 복귀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KBS 제공

3년 전 이혼한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복귀를 앞두고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부모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비록 이혼했지만 공식석상에서도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낸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7년 방송된 드라마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조윤희와 이동건은 2017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듬해 12월에는 첫딸인 로아를 품에 안았지만 결혼 3년 만인 2020년 협의 이혼했다. 양육권은 조윤희가 갖고 있다.

이동건은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동건의 공식석상 참석은 지난 2019년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출연 이후 약 4년 만.

지난 2020년 조윤희와 이혼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건은 오랜 공백기 끝에 복귀하는 소감에 “당시 딸이 5세에서 7세로 가는 과정이었는데 그때 아빠가 딸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지가 중요했다. 그런데 옆에 늘 있어주지 못했다. 아빠에 대한 부재를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와 시간 보내는 것에 가장 마음과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건의 복귀 하루 만에 조윤희 역시 SNS 활동을 재개했다. 조윤희는 올 하반기 김순옥 작가 새 드라마 SBS ‘7인의 탈출’로 약 3년 반 만에 작품으로 복귀한다. 조윤희는 여성잡지 ‘주부생활’과의 인터뷰를 통해” 딸 덕분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예전에는 주어진 대로 움직이고 흘러가는 시간에 순응하는 편이었다면 지금은 먼저 새로운 걸 찾고 도전하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로아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며 “그게 결국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스스로 더 성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혼 이후에도 딸의 ‘부모’로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조윤희는 지난 2021년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딸 로아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혼 후 복귀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조윤희는 딸 로아와 함께 아빠의 생일 케이크 재료를 직접 구하기 위해 블루베리 농장에 방문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혼 후 전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챙기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다소 신선했던 것. 조윤희는 이에 대해 “아빠와 관련해 로아에게 어느 하나 불편하게 한 적이 전혀 없다. 평소에도 아빠 얘기를 많이 한다. 로아가 일요일마다 아빠를 만나는데 토요일 밤마다 아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빠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것도 나한테는 부담스러운 일은 아니었다”며 “로아 아빠는 로아의 소중한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케이크를 받은 이동건의 반응에 대해서는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빠 나름대로 로아에게 처음 받은 생일 축하기 때문에 가슴에 남고 평생 가는 기억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혼 후에도 딸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이동건과 조윤희의 모습은 대중에게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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