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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가 조만간 공개되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JYP엔터테인먼트는 94.64% 올랐다. 올해 초 6만72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기준 13만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2조3854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4조6431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시총 순위도 10위에서 5위로 무려 5계단 뛰어올랐다.
사상 최고가 경신 이후 주가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21일 장중 14만6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세 전환이 시작됐고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인들의 힘이 주효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JYP엔터테인먼트를 4141억원가량 매입했다. 반면 기관은 약 4314억원 어치를 팔아넘겼다. 기관 가운데 사모펀드가 1365억원을 순매도해 가장 많이 매도했다. 이어 연기금(-1171억원), 투신(-1105억원) 등이 1000억원을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들 역시 최근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달 기준 개인들의 JYP엔터테인먼트 순매수 규모는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47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다.
이 같은 움직임은 A2K 공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오후 유튜브 채널에 ‘A2K’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A2K는 JYP엔터테인먼트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가 손잡은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다. ‘A2K’의 첫 에피소드는 미국 현지 기준 13일 오후 9시 공개된다.
실제로 티저 영상 공개 이후 개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개인들은 하루 동안 56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이날 외국인들은 28억원 순매도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30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A2K에 대해 긍정적이다. 7월 주요 이슈 중 하나로 7월13일 공개되는 A2K를 꼽았다. 일부 증권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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