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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 서늘한 ‘마당이 있는 집’·’악귀’…무더위 날려볼까

연합뉴스 조회수  

오싹한 소재에 배우들 호연 더해져…시청률 호조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

[KT스튜디오지니·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무더위와 함께 두 편의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악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여름에는 공포물’이라는 공식대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ENA 드라마(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의 시청률은 지난달 19일 1.2%로 출발한 뒤 매회 상승해 4회에는 2.6%를 기록했다.

ENA가 비교적 신생 케이블 채널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성적이다. 돌풍을 일으켰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조차 첫 방송은 1%에 머물렀다.

‘마당이 있는 집’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많은 시간 시청됐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9∼25일 주간 비영어권 TV 부문 시청 시간 8위에 올랐다.

SBS 드라마 ‘악귀’는 지난달 23일 첫 방송부터 9.9%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어 2회에 10%를 달성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소재가 아닌 장르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마당이 있는 집'
‘마당이 있는 집’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당이 있는 집’은 문주란(김태희 분)이 새로 이사한 집의 마당에서 시신 썩는 냄새를 연상케 하는 악취가 나는 데 의심을 품으면서 시작된다. 남편 박재호(김성오)는 퇴비 냄새라며 안심시키지만, 주란의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재호의 거래처 직원 김윤범(최재림)이 재호와 밤낚시를 하기로 한 날 숨진 채 발견된다. 재호는 윤범이 죽던 날 비 때문에 밤낚시를 가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곳곳에 외출한 흔적이 남아있다.

주란이 남편 재호를 수상하게 생각하던 중 윤범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추상은(임지연)은 “당신 남편이 내 남편을 죽였다”고 말하고, 이에 주란의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마당이 있는 집’은 오싹한 장면으로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1회 말미에 주란이 냄새의 원인을 찾아 마당의 흙을 파헤치다가 사람 손으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김태희는 이 드라마로 3년 만에 복귀했고, 임지연은 올해 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악귀'
‘악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악귀’는 귀신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공포심을 자극한다. 1회 도입부에서 구강모(진선규)가 한밤중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존재를 마주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모습을 담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산영(김태리)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진작에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 강모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할머니에게서 강모가 남긴 유품을 건네받는다.

이후 산영은 민속학 교수인 염해상(오정세)에게서 “당신한테 악귀가 붙었다”는 말을 듣는다. 산영은 이를 믿지 않지만, 해상의 예고대로 자신이 미워하던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숨진 채 발견되자 당황한다.

숨진 보이스피싱범은 사기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인출해 옥상에서 뿌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퀭한 눈으로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읊조려 공포심을 자아냈다.

‘악귀’는 귀신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화면에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산영의 그림자 속 머리카락이 일렁이는 모습, 산영이 잠든 사이 거울 속 산영이 움직이는 모습을 담아 귀신의 존재를 시청자들의 눈에 각인시켰다.

‘악귀’는 2016년 드라마 ‘시그널’로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받았던 김은희 작가가 집필해 완성도 높은 줄거리가 기대된다. 김 작가는 2019∼2021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영화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도 호평받은 바 있다.

‘마당이 있는 집’은 전체 8회 가운데 4회까지 방송돼 반환점을 돌았고, ‘악귀’는 12회 중 4회가 방송된 상태다. 각각 ‘마당이 있는 집’은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악귀’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시점인 만큼 향후 더 높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jaeh@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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