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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승엽 딸 “父, 故길은정 사기결혼 주장 적극 해명 안해 아직도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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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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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가수 편승엽의 딸 편수지가 아버지가 과거 법정공방에 휘말렸던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월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편승엽과 두 딸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편승엽은 세 번의 이혼의 아픔이 있었다. 그는 첫 번째 결혼생활을 5~6년 유지했고, 6~7년 홀로 생활하다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이는 4개월 만에 끝났고, 세 번째 결혼은 2년 만에 끝났다.

이날 방송에서 편승엽은 “제가 원해서 이혼해본 적은 없다, 이혼 얘길 꺼내서 이혼을 해본 적은 없다”며 “(전 아내들의 이혼하자는 말을) 만류도 하고 참고 참다가 (이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가 하자고 해서 무작정 이혼하진 않는다”며 “어떤 이유가 됐든 내가 원해서 해본 적은 없어서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는 이혼하면 다시 그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세 번의 전 아내 모두) 이혼하고 나서 다시 재결합을 원했다, 그런데 그건 제가 할 수 없었다”며 “힘들게 이혼했으니까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재결합해도 그런 상황이 또 생길 수 있어서 그걸 또 겪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편승엽은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에 대해 “그 당시에 가수를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가수 생활을 하는 걸 굉장히 싫어했다”며 “그걸 굉장히 말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할 때 이혼까지 할만한 원인이 특별히 없었는데 본인이 어쨌든 수시로 이혼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 한번은 법원에 가는 길에 신분증을 안 가져왔다고 하길래 이 사람이 나한테 겁주려고 한다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어떤 일이 있어도 이혼하자는 소리만 하지 말자고 했는데 여러 번 반복되고 아이들한테까지 이런 아픔을 주면서까지 살 수 없어서 그때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결혼은 암으로 세상을 떠났던 가수 고(故) 길은정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나머지는 고인이 됐고 많은 분들이 아신다”고 운을 뗀 후 “결혼생활은 4개월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길은정은 편승엽이 사기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법정공방으로도 이어졌다. 편승엽이 승소했다.

둘째 딸 편수지는 아버지와 고인의 법정공방에 대해 “사람들이 아빠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제일 많았던 시기여서 ‘평생 이렇게 살겠구나’ 이런 마음이 들었다”며 “친구들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도 찾아보고 얘기를 해줄 그런 힘이 안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친구들은 날 잘 모르니까 그렇게 얘길 할 수 있는데 쟤네한테만 말해서 되는 일이 아니니까, 말해서 풀리면 괜찮은데 안 풀릴 것 같아서 피곤했다”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스캔들 이후 아빠를 의심해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편수지는 “저는 솔직히 없었다”며 “왜냐하면 기사 속에 저희가 알만한 거짓말이 있었다, 작은 거짓말이라도 섞여 있다는 게 거짓말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아직도 억울하다”라며 “아빠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이, 저는 아직도 그런 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편수지는 “모든 사람이 우리 아빠를 나쁘게 생각하고 있구나 했다”며 “재판 결과가 나오고 해도 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 그냥 아빠의 나쁘게 비쳐진 모습만 보고 싶어한다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뒤부터는 아빠 딸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숨기고 싶었다”며 “아빠한테도 편씨를 바꾸고 싶다 했다, 편씨 얘기를 안 하면 아빠 얘기가 안 나온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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