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30일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연년생 형제’의 사연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부부는 6살, 5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으며 2년 전에도 사연을 신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동생이 기어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금쪽이 형의 폭력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무려 3년째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금쪽이 엄마는 둘째 얼굴의 상처가 심해 성형외과까지 다녀왔다고 토로했다. “패인 흉터가 많아서 레이저 치료를 통해서 없애줄 수 없냐고 했더니 레이저가 통할 나이가 안 돼서 안 된다고 하더라. 나중에 한꺼번에 치료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금쪽이는 동생을 향해 망설임 없이 장난감을 집어던져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엄마가 동생을 달래주고 있을 때도 동생을 꼬집어 놀라움을 안뎠다. 정형돈은 “집에서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못 놓을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금쪽이 엄마는 너무 순했던 금쪽이가 동생이 태어난 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연년생은 성장에 따라 동생이 형과 키나 체격, 힘이 비슷할 수 있다. 포유류는 안전하기 위해 나름대로 서열을 정한다. 때리고 할퀴거나 꼬집을 때 힘의 우위를 보이려는 면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금쪽이는 선을 넘고 있다. 이 아이만의 이유를 잘 찾아봐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금쪽이의 일상에서 또 다른 문제점도 발견됐다. 동생이 금쪽이에게 감정이 상하자 바로 맨발로 집 밖을 뛰쳐나가 가출을 감행한다. 엄마는 “한 시간에 한 번씩 나간다”며 이를 바로 알아채 둘째를 집으로 데려왔다. 툭하면 가출하는 일촉즉발 형제의 난은 계속됐다.
금쪽이 역시 집 밖에로 바로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가 휴대폰이 두고 온 것을 알게 된 후 “내가 찾겠다”며 맨발로 뛰쳐나갔다. 금쪽이는 “휴대폰 내가 찾을 것”이라며 소리를 지르더니, “내가! 내가!”라며 과도하게 고집부리며 생떼를 부렸다.
이에 오은영은 “동생은 언어발달이 늦은 편이라 억울함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집 밖을 뛰쳐나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쪽이는 본인이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내가 아는 문제 해결 방식으로 직접 처리해야 불안이 낮아지는 것. 자기 주도성과 완벽주의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쪽이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더욱이 금쪽이가 변기를 옆에 두고 바닥에 배변을 해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애니메이션에서 변기에 빨려가는 장면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 이후 바닥에서 배변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유독 엄마 앞에서만 달라지는 모습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그 이유는 다음 일상 영상에서 밝혀졌다. 엄마는 아이들 케어를 하다가 요리 중 음식을 태우거나 정리 정돈이 안되는 등 끊임없이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어머니가 성인 ADHD 맞다”고 진단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엄마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인정했다. 올해 초부터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실제로 아이들 케어를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 중이라고.
“엄마의 ADHD로 인한 산만함이 완벽주의 성향의 금쪽이의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충족감을 떨어트렸다”고 오은영은 분석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마무리될 때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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