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마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를 떠났다.
29일 선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블록베리와 함께한 감사한 지난 시간들이었다”라며 블록베리와의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음을 알렸다.
최근 블록베리에 소속됐던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전원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 판결을 받고 공식적으로 블록베리를 떠났다.
츄가 가장 먼저 블록베리를 나왔으며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비비, 현진이 이어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지난 16일에는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소심에서 승소해 블록베리를 떠나게 됐다.
블록베리는 이달의 소녀 출신 츄와의 극심한 갈등으로 인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츄가 지속적으로 그룹 활동에 불참하자 ‘왕따설’이 불거졌고 논란이 커지자 블록베리는 돌연 츄의 ‘갑질’을 주장하면서 그를 퇴출시켰다.
이후 츄와 블록베리의 입장이 연달아 보도됐고 양측이 나눈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됐다. 이달의 소녀는 올해 1월 3일 컴백 예정이었지만 츄와의 갈등이 대두되면서 활동이 무기한 연기됐다.
또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츄의 템퍼링(전속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다른 회사와 접촉하는 일) 문제를 근거로 츄의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넣었다.
지난 4월,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츄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츄의 뒤를 따라 이달의 소녀 모든 멤버들이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츄는 신생 연예기획사 ATRP에, 희진, 진솔, 최리, 김립은 모드하우스, 현진과 비비는 씨티디이엔엠으로 이적해 새 출발 한다.
반면 블록베리에는 그나마 남아있던 선예마저 떠나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블록베리에 남은 아티스트는 아직 데뷔하지 않은 연습생 그룹 ‘베베즈’ 뿐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베베즈 연습생은 최예영, 류시온, 정민으로, 세 명 모두 Mnet ‘걸스플래닛 999’에 출연했다.
베베즈는 지난해 데뷔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베베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 최근 업로드된 게시물은 지난 1일자로 업데이트됐으며 베베즈 연습생 최예영의 모습이 담겼다.
소속 아티스트와의 갈등으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블록베리가 새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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