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전남편과 이혼하기 전 심경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나영은 29일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18년 11월의 메모”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2008년 11월 29월에 쓰인 휴대전화 속 메모로, “절대로 이렇게 주저앉진 않을 거야”라고 적혀있다. 앞의 내용은 모자이크 처리로 가려졌지만, 시기상 전남편 A씨의 사기 혐의를 알게 됐을 때다. 당시 복잡한 김나영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나영은 2015년 10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 A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4년 만인 2019년 2월 이혼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됐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2016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리딩 전문가(전 증권사 직원·인터넷 BJ)들로부터 선물옵션 부적격 투자자 1063명을 공급받아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운영,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하겠다.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김나영은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특히 2021년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를 시작,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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